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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완성

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제3회 방송 소개 이드치연구소 지경주는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던 중, 임상현장에서 내담자(주인공)를 어떻게 마주했는지 깊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시네도키 뉴욕을 보면서 심리극의 잉여현실과 행위완성을 거대한 촬영장 세트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제3회 방송을 소개합니다. 더보기
한양사이버대학교 미술치료학과 특강 2018년 4월 7일, 한양사이버대학교 미술치료학과 동아리 학생 대상으로 심리극을 소개함. 미술치료와 심리극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고,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는 심리극으로 진행해보았다. 이론설명 중 한분이 중간에 나가야 할 일이 생겨, 실습을 조금 앞당겨 진행했다. 실습을 진행하다 보니, 계속 실습을 진행하다가 이론설명을 이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지경주식 역할바꾸기를 연습하던 중, 한분이 극에 몰입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계속 관찰하니 역할연기를 하면서 감정이입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상황에 적용할만한 기법을 하나 더 소개하고, 함께 연습하면서 주인공의 감정을 다루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분을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왜 우는지 물어보지 않았고, 지금 어떤 생각이.. 더보기
다시 보는 영화 '시네도키, 뉴욕(Synecdoche, New York)' 영화를 보는 동안 계속 떠올렸던 단어는 '잉여현실'이었고, 한사람의 주인공이 설정한 수많은 비네트(vignette)로 구성된 한편의 심리극을 보는 것 같았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protagonist)이 있고, 주인공이 연극을 공연하기 위해 매입한 공간은 마치 심리극의 무대처럼 주인공의 잉여현실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세트로 만들어지고, 주인공에게 의미있는 사람들은 보조자아(auxiliary ego)에 해당되는 연기자들이 연기하고, 연기자들의 언행을 통해 내 자신을 거울처럼 비춰보기도 하고, 주인공이 연기자에게 연기지시를 내릴 뿐 아니라 연기자들의 언행이 거꾸로 주인공의 삶에 반영되기도 하고, 전혀 엉뚱한 사람이 원하는 역할연기를 자원하고 서로 협의하기도 하고, 디렉터일지도 이중자아일지도 모르는 .. 더보기
강화필병원 심리극 이드치연구소장이 어제 경험한 일입니다. 강화 필병원에서 정신증 환자 대상의 심리극을 진행한 뒤, 한 환자에게서 오늘 심리극이 재미있었고 나도 주인공이 되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않는다고 했던 말을 들었습니다. 그분은 항상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구경만하겠다고 했던 분이었는데 자발적으로 다가와... 말씀해주셔서 행복했습니다. 이분은 용기를 내어 저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주신 것만으로도 의미있었고, 언젠가는 심리극의 주인공이 되셔서 더 큰 의미를 함께 찾아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제 정신증 환자대상의 심리극은 참가자들의 의견을 모아 '의사와 환자'가 만나는 장면을 설정했고, 의사와 환자가 서로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퇴원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환자가 직접 환자역할 뿐 아니라 의사, 보호자 역할을 맡아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