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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기

후쿠오카 여행 둘째날

2015년 12월 25~27일 후쿠오카 다녀옴.

 

이틀날 26일 아침, 온종일 비가 내릴 것 같은 흐린 날씨였다.

하카타역은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무척 많았다.

 

일포노델미뇽에서 크로와상을 구입해 튤리스 커피와 함께 아침식사를 했고,

1층부터 한층씩 도큐핸즈를 천천히 둘러본 뒤 근처에 있는 쿠시쇼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쿠시쇼에 11시 10분쯤 도착하니 벌써 몇사람이 서있었고, 잠시후 내 뒤로 긴줄이 있었다.

11시 30분에 문이 열리자, 나는 입구 가까운 쪽에 자리를 잡아 요리하는 과정을 구경했다.

나는 특제꼬치정식을 맛보았는데, 맛도 좋고 저렴하고 푸짐해서 좋았다.

다만 매장 내 환기가 잘 안되는지 기름냄새와 튀김냄새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들었고 

한동안 튀김냄새를 풍기며 돌아다녔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지하철을 이용해 하카타역에서 오호리공원역으로 이동했다.

오호리공원역에서 스타벅스를 거쳐 후쿠오카시미술관으로 산책했는데,

쿠사마 야요이의 큼지막한 호박을 본 것 만으로도 의미있었다.

때 마침 모네 특별전이 있었는데 다른 일정 때문에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했다.


지하철을 이용해 오호리공원역에서 텐진역으로 이동한 뒤,

텐진중앙공원에 들렀다가 돈키호테에 방문했다.

볼꺼리가 다양해서 돈키호테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금새 시간이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보로 천천히 카와바타 시장을 거쳐 쿠시다 신사에 방문해 둘러보았다.

쿠시다 신사에서 사세보버거까지 마땅한 교통편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보로 천천히 사세보버거 매장까지 걸어갔고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숙소로 돌아갔다.

 

사세보버거에 있는 계란후라이를 보니, 문득 송탄에 있는 유명한 버거집들이 생각났다.

사세보버거는 이곳에서 영업을 종료하고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긴다고 한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하카타역의 야경과 캐널시티 야경을 둘러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날 버스터미널에서 공항가는 첫 버스를 탔고 무사히 귀국했다.

귀국해 라바 친구들에게 후치코를 소개해주었다. 서로 잘 어울리는 것 같다~

 

2015년이 가기전에 후쿠오카에 한번 다녀오고 싶다는 충동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12월 25일 이른 아침에 출발해 27일 점심시간에 귀국하는 비행기가 때마침 있었다.

사실상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은 2박 3일 중 이틀이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고

기회되는대로 또 방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