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의뢰받아,
일년 가까이 진행된 청소년 개인상담을 오늘부로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상담을 마무리 지으면서,
나는 내담자에게 노트 두권과 볼펜 한자루를 선물로 주었다.
생각날 때마다, 느낌올 때마다, 많이 써보고 그려보기를 권했다.
별 볼일없는 낙서처럼 보이겠지만,
이것은 내담자의 생각과 느낌의 조각들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이 조각들이 모이면서
독특한 생각과 느낌의 결정체로 점점 더 커진다면,
내담자와 세상을 연결해주는 소중한 자산이 되리라 기대한다.
누군가의 시선에는 별 볼일없는 낙서처럼 보이겠지만,
내 눈에는 내담자의 소중한 삶이 담겨있다.
시간낭비/자원낭비라 생각치말고,
언제든지 쓰고 싶을 때 쓰고, 그리고 싶을 때 그리기를!
내담자 덕분에 많이 생각하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음에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