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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치료

그루터기 심리극

2009년 6월 23일 화요일, 남동장애인 복지관 그루터기 심리극 진행함.

그곳에는 유난히 눈에 띄는 두 남자 회원이 있다.
나이도 비슷하고, 키도 비슷하고, 얼굴도 비슷하고,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도 비슷하고...

그래서 내 의지대로 두 분을 공동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한명은 대기하고 한명은 주인공을 맡으면서 필요에 따라 서로 바꾸도록 했다.
그리고 장면들은 내 마음대로 짧게 설정해서 진행했고(연애, 직장생활, 가정생활) 
다행히 주인공들은 주인공을 번갈아가며 무사히 잘 따라왔다.

기법은 필요에 따라 불러내어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지만,
때와 장소와 사람에 맞춰 적절한 기법을 선정하거나
필요에 따라 적절한 기법을 고안/응용하는 것도
주인공 중심의 심리극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내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