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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남과 북

원제는 North & South.

이 미니시리즈가 끌렸던 것은 산업혁명과 엘리자베스 구빈법 시기를 다루고 있기에
사회복지발달사를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리고 BBC에서 만든 드라마이기에 고증도 잘 되었을거라는 기대도 함께 있었다.

첫 회에 등장한 '충격적인 방적공장의 내부묘사'를 통해 그 기대는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장면은 노동자들의 시위와 함께 이 드라마의 들러리었을 뿐, 핵심은 남녀간의 사랑이었다.
그리고 후반부의 갑작스러운 사건은 '뭐니뭐니해도 돈이 최고'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이 드라마를 보고나서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은 '인생 한 방!', '인생 역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