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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녹)차의 맛 mouserace의 간단평 - "두시간 반동안 느긋하게 차 한잔과 다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눈것 같은영화" '차의 맛' 보다는 '녹차의 맛'이 좀 더 부르기 편한가? 왜 수입사측은 '녹'자를 덧붙였을까...2년전에 나왔고 영화제를 통해서 소개된 영화로서, 우연히 서울에서 상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단번에 보러감.가족들의 캐릭터가 모두 잘 살아있고 공감되기도 했으며 충분히 영화 속에 잘 우러나는 것 같았다.느긋하게 차를 마시는 듯한 전반적인 영화 분위기, 그리고느긋함 속에서 다과를 즐기면서 담소를 나누듯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은 서로 연관성이 없는 듯 하면서도사소하게 연관성을 갖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느긋한 영화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이 영화에서 가장 긴 시간 관객들을 웃겼던 '야마요'는 오랫동안 이 영화를 .. 더보기
슈퍼맨 리턴즈 mouserace의 간단평 - "액션이 적절히 배합된 수퍼맨의 사랑이야기" 수퍼맨과 로이스와의 회전목마 타는 듯한 모습은 혼자 극장에 영화 보러온 나,주위의 낮선 사람들(신기하게도 대부분 혼자...)의 한숨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했다. 직장에서 퇴근하자마자 길건너에 있는신촌 그랜드시네마 극장에서 혼자 조용히 감상했는데, 오랜만에 극장에서 제대로 재미있는 영화 본다는 기쁨이 새록새록 솟아났지만 간간히 뻔히 예측되는 장면들이 나와서 기분이 상했었다. 그 이유는 바로 6시간 전(점심시간), 직장 근처에 있는식당 바로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여대생들의 목소리. 자신이 재미없고 유치하게 봤으면 그걸로 그만이지, 왜 굳이재미없고 유치하게 보게 된 이유를큰소리로 떠들어내냔 말이다!! 그것도 하필이면핵심 스토리와 반전을!! .. 더보기
맨발의 기봉이 mouserace의 간단평 - "맨발의 신현준"처음 신현준이 엄기봉의 모습을 연기했을 때는 정말 신현준이 아닌 엄기봉이라는 느낌이 왔다.그러나...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엄기봉의 모습을 토대로 장애인의 연기를 하고 있는 신현준의 모습이 느껴졌다.처음에는 손가락부터 손목까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꼬여있었다가,손이 반듯하게 펴지더니, 어떠한 물건도 척척 잘 잡고 잘 다룬다. (손가락길고 예쁘더라~~)게다가 얼굴표정도 목소리도 마찬가지...마치 초반 장면에서 보여준 강렬했던 엄기봉의 약빨이 시간에 따라서서히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신현준으로돌아온 것 같았다.김수미 아줌마는 어떤 역할을 맡아도 김수미일 뿐이고,웃음을 주려고 기용한 줄 알았던 임하룡 아저씨는 동막골에 이어서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듯한 진지한 연기를 보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