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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자살목격과 익명의 시선 2015년 8월 28일. 새벽시간, 한강 어느 다리를 건너다가 스쳐지나간 사람의 자살을 목격한 글을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보았다. 자살하는 순간을 목격한 것은 아니고, 무언가 물에 빠지는 소리를 듣고 뒤돌아보니 방금 스쳐지나갔던 남루한 옷차림의 남성이 사라지고 없었고, 소리난 쪽을 향해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 남성이 한강에 빠진 흔척인 듯 파장이 퍼지는 것을 본 것이었다. 나는 글쓴이의 심적인 충격을 느낄 수 있었고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정리를 시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너무나도 담담하게 기술해서 당황스럽다', '차분하게 쓴 글에 오싹함을 느꼈다'라는 댓글을 보니, 글쓴이가 또 다른 상처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댓글을 통해 자살을 바라보는 익명의 차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글쓴.. 더보기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CGV상암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을 보려고 상암월드컵 경기장역에 갔다. 역에서 내리니 출입구 부근에 WALKMAN 안내문이 눈에 띄었다. 대중교통 인증사진을 찍으면 쿠폰북 및 경품을 준다는 문구에 솔깃해, 지하철 개찰구 앞에서 사진찍어 매표소에 보여주고 쿠폰을 받았다. 덕분에 미니팝콘 잘 먹었다~ 90년대 중반에 처음 보았던 영화 '미션임파서블'은 첨단기술을 지나치게 내세운 황당한 영화였다. 하지만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주인공과 다른 배우들의 고통을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액션도 보기 좋고, 끔찍한 묘사가 나오지 않아 심적부담이 적어서 좋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역을 맡은 톰 크루즈에게서 '성룡'을 느낄 정도로 액션연기가 인상적이었고, 상대방의 수를 앞서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