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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0 (금) 부부사회심리극 인천 가정/성폭력 상담소에서 주최한 부부캠프(대부도 근처 장경리 해수욕장)에 다녀옴. 이곳에 오신 분들은 가정폭력 피해자, 가해자들로서 부부가 참여하기도 했고 혼자 참여하기도 함. 진행자는 자기소개를 하면서현장에서 만난 부부들과의 만남을 통해 '배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았다는 말을 하면서 극을 시작함. 두 명씩 짝을 지어 간단한 역할연기를 해 보면서 웜업을 실시했고, 참가자 모두 '성'을 바꿔서 극 진행을 해보자는 진행자의 제의에 따라 극 실시. 성역할을 바꿔 진행하면서'배려'와 '의사소통'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었음. 집에 돌아와보니 어느새 새벽 12시 반... ^^; 더보기
호로비츠를 위하여 호로비츠를 위하여 (dt... 권형진 감독, 신의재 외 출연 / 싸이더스 나의 점수 : ★★★★ 구입할 생각이 없었다가 CD를 준다는 광고에 솔깃해서 구입함.영화를 보고난 뒤 CD 광고가 아니었으면 놓칠뻔 했다는 생각이 듬.배우의 눈물에 공감할 수 있는 영화.그래서 혼자 울기에,감성을 공유하기에 참 좋은 영화.극장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이 영화를 빌리엘리어트의 모방이라고 말하는 분들은비슷한 장면들을 계속 발견하는 뛰어난 능력을갖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발견'에만 집중하다 보면 놓치는게 더 많아질지도 모른다.특히 우리나라 영화 장면 속에서 이런 능력이 뛰어나다면우리나라 영화에 대한 애정이 타국의 영화보다 더 적은 걸지도 모른다.** mouserace식 평가낮병원에서 회원들과 함.. 더보기
(녹)차의 맛 mouserace의 간단평 - "두시간 반동안 느긋하게 차 한잔과 다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눈것 같은영화" '차의 맛' 보다는 '녹차의 맛'이 좀 더 부르기 편한가? 왜 수입사측은 '녹'자를 덧붙였을까...2년전에 나왔고 영화제를 통해서 소개된 영화로서, 우연히 서울에서 상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단번에 보러감.가족들의 캐릭터가 모두 잘 살아있고 공감되기도 했으며 충분히 영화 속에 잘 우러나는 것 같았다.느긋하게 차를 마시는 듯한 전반적인 영화 분위기, 그리고느긋함 속에서 다과를 즐기면서 담소를 나누듯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은 서로 연관성이 없는 듯 하면서도사소하게 연관성을 갖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느긋한 영화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이 영화에서 가장 긴 시간 관객들을 웃겼던 '야마요'는 오랫동안 이 영화를 .. 더보기
슈퍼맨 리턴즈 mouserace의 간단평 - "액션이 적절히 배합된 수퍼맨의 사랑이야기" 수퍼맨과 로이스와의 회전목마 타는 듯한 모습은 혼자 극장에 영화 보러온 나,주위의 낮선 사람들(신기하게도 대부분 혼자...)의 한숨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했다. 직장에서 퇴근하자마자 길건너에 있는신촌 그랜드시네마 극장에서 혼자 조용히 감상했는데, 오랜만에 극장에서 제대로 재미있는 영화 본다는 기쁨이 새록새록 솟아났지만 간간히 뻔히 예측되는 장면들이 나와서 기분이 상했었다. 그 이유는 바로 6시간 전(점심시간), 직장 근처에 있는식당 바로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여대생들의 목소리. 자신이 재미없고 유치하게 봤으면 그걸로 그만이지, 왜 굳이재미없고 유치하게 보게 된 이유를큰소리로 떠들어내냔 말이다!! 그것도 하필이면핵심 스토리와 반전을!! .. 더보기
학문의 조건 - 한국에서 학문이 가능한가 학문의 조건 정범모 지음 / 나남 나의 점수 : ★★★★ 우리나라의 대학이 안고있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작가의경험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우리나라 대학을 외국의 대학관과 비교해 설명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대학은 마치 우리나라의 여러 제도들 처럼 외국 대학들을 모델로 한다고 본다면 크게 미국형 대학관과 독일형 대학관이 혼합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형 대학관과 독일형 대학관의 '느슨함'만을아주 잘 따왔다고 하는데 작가가 제시한 예제를 통해공감할 수 있었다. 만약 우리나라 다수 대학이 엄격한 학사일정과 교수평가를행하는미국식 대학경영을 채택하고, 교수가 되기까지 수많은 시련을 거쳐야 하는 독일식 교수 단계를 채택한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까? 그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