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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지하철에서 겪은 일 조금 일찍 글 올렸어야 했는데... 처음겪어본 일이기도 하고 황당한 일이기도 해서짧게 적어봄. 금요일날저녁 6시 30분이 다 되어 퇴근하면서 신촌에서만원 지하철을 탔다. 곧 내려야 할합정역에 지하철이 멈춰서는 순간 문 밖을 보니까 원래 출입구에서 벗어나 멈춰서는게 보였다. 문 앞에 유리창 사이로는 안전펜스 벽면이 바로 보였지. '조금 뒤로 열차를 움직여야 될텐데...'라고 생각하는 순간문이 열리고, 나는 잠시 멍하게 서있다가 사람들에게 밀려서 내릴 수 있었다. (안전펜스 공사 중인데, 벽면은 다 만든 상태지만'펜스 도어'는 아직 안 달았음) 환승역이고 가뜩이나 퇴근 시간대라서 내리는 사람이나 타는 사람이 많았는데, 내리는 사람이나 타는 사람이나 모두 오른쪽 45도 지점을 향해 한 곳으로 몰리는 상황이었다.. 더보기
불면증 한달 내내 불면증으로 시달렸음. 설날 연휴 때 혼자 집을 지키며 시험삼아 낮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자는데 성공했었다. 물론 화, 수요일 전날은 만일에 대비해 약을 먹었지... 그런데 어젯밤 약없이 자려고 시도했다가 2시 반쯤에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약 먹고 누웠다. 그러다 어쩌다보니 알람에 눈을 떴고... 어제 잠을 못 이룬 원인은 지금까지의 불면증 원인이 아닌, 잠을 못 이루게 할 정도로 마음에 드는누군가 때문일거라고 믿고 싶다. 그나마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찾는 곳이 직장이라 다행이다!! 졸리지는 않는데 눈 따가워 죽겠네... 더보기
가족마다 각자 독점하는 전자제품 아까 어머니께서 세탁기 돌리시는 걸 보고 한번 생각해 봄... 어머니- 세탁기 어머니를 제외한 가족 누구도 혼자서세탁기를작동해 본 적이 한번도 없다. 메뉴얼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고... 나- 전자랜지, 전축,공기청정기,컴퓨터, 모니터, 프린터기, MP3, 디지탈카메라, CD 플레이어,비디오 플레이어, DVD 플레이어, 엠프, 프로젝터, X-BOX 등등... 여동생 -같이 안 사니까 통과. 아버지 - TV 리모컨 아버지를 위한, 아버지만의 물건으로, 소파 오른쪽팔걸이 바로 밑(소파 오른쪽에 옆 뒤로 바짝 붙어앉으면 팔걸이와무릎 측면이 닿는 부분)에 인체공학적으로 위치해 있음. 아버지는 소파에 앉거나 눕는 것 보다는 소파 자체를 등받이 삼아 소파 바로 앞에 앉는 걸 좋아하시기에, 그 자세에서 바로 오른손을 .. 더보기
미래소년 코난이 내 인생에 끼친 큰 영향 코난과 라나가 내가 꿈꾸는 '연인의 모델'이었음을, 23년만에 미래소년 코난을 다시 보면서 깨달았다. 1. 손이 결박된 채 혼자 바다에 가라앉은 코난에게 필사적으로 입에 머문 공기를 전해주다 지쳐 가라앉는 라나. 2. 라나를 구하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 결박을 깨고, 바다 위로 솟구쳐 오를 정도로 라나를 안고 헤엄쳤던 코난. 3. 운좋게 해안으로 밀려온 뒤, 맨 처음 서로 만난 때를 회상하며 벌이는 두 사람의 연극. 4. 탈진한 라나를 위해 안간 힘을 내어 과즙을 만드는 코난. 5. 멀고 먼 사막 길을 함께 떠나는 두 사람. 모두 다 에피소드 8에 있는 장면. (어허~ 눈물나게 감동스럽다!!) ** 모 커뮤니티에 올린 옛 글을 재활용 했음. 더보기
문득 택배박스를 버리면서 든 생각 배트맨 비긴즈를 빨리 보기 위해 함께 주문했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가이드'를취소함. 그런데아침 출근길에 택배 박스를 버리면서박스 표면에 붙어있는 운송장을 살짝 봤는데, 내이름과 주소, 핸드폰 번호가 눈에 들어옴... 여태까지 이런 걸 신경쓰지 않은 내 자신에게 반성을 촉구함! 앞으로 택배 박스를 버릴 때는 운송장을 꼭제거해야 겠다는 것을 깨달음. 그래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운송장의 접착성분을 이용해적절히 공처럼 작게 말아서버리거나 조각조각 잘찢어버리거나 아에태워버리기로 함. 어쩌면 택배박스에 붙은 운송장을 보게 되는 사람들은 남의 개인정보를 거져 가질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실명으로 활동하는 연예인들은자기 이름으로 물건 주문하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함께해 봄. ** 모 커뮤니티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