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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심리극 2014년 3월 26일에 진행했던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심리극을 떠올려보며. 굳이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아도, 앉은 자리에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도, 칠판에 흰 분필로 선을 긋는 것으로도, 그어진 선 위에 또 다른 선이 그어지는 것을 보며 독백하는 것으로도, 주인공은 안개가 걷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주인공을 통해 자신을 비추어보았다는 관객의 반응이 나온 것으로 보아 이번 심리극은 무사히 진행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극을 마치고 병원을 나서기 전 주차된 차 안에서 주인공이 심리극을 통해 '그 이야기'에서 좀 더 편안해지기를, 하나님 하고 단 둘이 나누고 있는 '또 다른 이야기'가 현실에 잘 반영되기를 기도했다. 어쩌면 내가 주인공에게 농담처럼 했던 말(어제 퇴원하셨.. 더보기
반면교사 내가 상대하기 힘든 유형의 사람 중 하나가 내 의견에 반박하면서 원치않는 조언을 하다가 내 인생에 대한 충고로 마무리 짓는 사람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불편한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면서, 누군가에게 이런 언행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자는 다짐을 하게된다. 이런 사람이 내 주위에 있음을 감사히 생각하는 이유는 내 자신을 비춰보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주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감사히 여길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그분께 늘 감사한다. 오, 주여! 더보기
QT를 하면서 드는 생각 직장에서 몇몇 회원들과 특정 QT 책을 통해 QT를 해온지 어느덧 3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처음에는 QT 책에 나온 설명들을 최대한 소화하려고 애썼지만, 이제는 저자의 개인적인 성향이 뻔히 보이기도 하고, 저자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독자에게 수용시키려는 의도가 감지되기도 한다. 특히 창세기를 읽으면서 '거짓 이론인 진화론에 동의하진 않습니까?'라는 저자의 질문은 진화론 그 자체를 거짓이론이라고 미리 규정짓고 들어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진화론은 거짓이론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뻔히 저자의 생각이 노출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쇄물로 출판되었다는 사실과 저자의 설명을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려는 몇몇 회원의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 기독교의 현실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최근 QT시.. 더보기
진화론은 거짓 이론인가? 먼저 QT(Quiet Time)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QT와 QT 책에 대해 잠시 설명하겠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QT책을 보여드리지 못하기 때문에 설명으로 대신합니다. 이에 양해를 구합니다) 저희 직장에서는 개신교인들을 위해 특정 QT책을 단체구입하여 일주일에 두번 모임을 갖습니다. 저희 직장에서 읽는 QT책의 왼쪽 상단에는 오늘의 날짜, 성경구절의 범위가 표기 되어 있고 하단에는 한글과 영어로 된 성경구절이 보입니다. 오른쪽에는 성경구절과 관련된 질문을 통해 왼쪽에 나온 성경내용을 보다 심도있게 살펴보고 삶 속에서 성경구절을 어떻게 반영하고 실천해야할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 책은 선문답식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기 쉽습니다. 그리고 소제목만 읽어도 내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