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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버스정류소 금연 드디어 내가 거주하는 지역도 2014년 8월 1일부터 모든 버스정류소를 금연구역으로 추가지정했다. 평소 버스정류소 앞 가게 주인의 흡연을 신고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흡연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사진도 첨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출근 길에 가게주인이 안 나와있거나, 나와 있어도 담배를 안 피우고 있거나, 담배를 다 피우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거나, 버스에 오를 때쯤 담배를 꺼내 피우는 등, 증거사진을 찍을만한 기회가 좀 처럼 오지 않았다. 인내심을 갖고 길게 동영상을 찍은 뒤 일부 장면을 캡쳐하는 식으로 약 20일만에 증거사진을 확보했고, 증거사진과 함께 민원을 넣는데 성공했다. 자연스럽고 안정된 흡연 자세가 인상적이었고, 정류소와 가게 거리가 .. 더보기
2014년 7월 16일 연극치료 요약 2014년 7월 16일 연극치료 요약. 오늘 오전 동대문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자발적으로 주인공이된 한분을 제외한 나머지 어르신들이 '치료자'가 되어, 아내와 사별한 이후 여성들과 눈마주치기가 두려워 모자를 쓰고 다니는 남자 주인공이 스스로 모자를 벗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다. 오늘 오후 논현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폐암말기인 한 어르신께서 지난주 항암치료때문에 빠진게 아쉬웠다며 아픔을 무릅쓰고 참여해주셨고, 연극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의 암세포와 서로 사이좋게 잘 지내자고 하셨다. 감동과 기쁨의 하루였다! 더보기
논현노인종합복지관 2014년 7월 9일 오후, 논현노인종합복지관 연극치료를 마치고. 자발적으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자체적으로 규칙을 만들어 지켜가면서 서로 이야기 나누고, 역할연기에 임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이곳 덕분에 마음편히 속시원히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다는 말씀에 기뻤다.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유지되면서 최종적으로는 복지관의 다음 프로그램과 잘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겠다. 오늘은 감사한 일이 많은 하루라는 생각이 든다. 총 12회기 중 이제 5회기를 넘어간다. 남은 7회기도 화이팅! 더보기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2014년 7월 9일 오전,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연극치료를 마치고. 오늘은 대기중인 두분을 순서대로 모시기로 하고 진행했다. 그런데 첫번째 주인공의 사연을 계속 다룰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6.25의 추억, 부모없는 어린이에 대한 어른들의 횡포등... 몸은 이미 70대를 넘었지만 어렸을 때의 상처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아픔들을 공유해주셔서 주인공에게 감사했고, 아픔들을 공감해주셔 관객들에게 감사했다. 다음주에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연극적인 방법으로 풀어가게 될지 기대된다. 더보기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과 행복 2014년 6월 18일 오전,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연극치료 프로그램을 마치고.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남성께서 자신의 삶을 공유해주셨다. 살면서 깨닳은 것 중 하나는 '행복을 나눌 사람이 있다면 더 좋겠지만, 혼자 지내야 한다면 내 자신이 행복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연극치료가 끝나고 기회된다면 개인적으로 어르신을 찾아뵙고 일본 홋카이도 산골에서 보낸 유년시절과 월남전 참전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오늘도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와 삶의 통찰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