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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기술훈련

인천마약퇴치운동본부 - 거절하기 연습 2015년 10월 7일 수요일 오전, 인천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거절하기 연습' 강의함. 초등학생들이 외부물질 흡입 권유를 스스로 거절할 수 있도록 연습하기 위해, 유용한 역할극들을 소개했고 거절은 연습이 필요한 사회기술임을 강조했다. 특히 거절의 불편함을 겪는 학생들에게는 거절할 수 없는 이유가 있음을 파악하고 생각의 전환을 이끌 수 있는 합리적인 틀을 알려줄 필요가 있음을 전해드렸다. 또한 거절연습이 되면 내가 스스로 거절을 표현하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요청한 것에 대한 거절의사를 받았을 때 발생할 수도 있는 분노의 감정을 조절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전해드렸다. 더보기
로산진의 요리왕국 최근 로산진의 요리왕국(기타오지 로산진 저/ 안은미 역/ 정은문고)을 읽으면서 요리의 세계에 대해 좀 더 견문을 넓히고 있다. 글 초반부터 설탕 과다사용에 대한 비판을 자주 접하니 최근 슈가보이로 알려진 어떤 분이 계속 떠올랐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읽어보시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사회기술훈련과 치료/치유의 목적으로 연극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입장에서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글은 '요리연극'이었다. 기타오지 로산진(1883~1959)은 요릿집 요리를 밥상이라는 무대에 올라온 일종의 연극으로 묘사하면서 생활 속 연극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데, 일본의 서예가이고 도예가이면서 일본 요리의 전설로 불리운 옛사람이 이러한 생각을 했다는 것에 놀라웠다. "(중략) 우리네 생활도 연극이 필요할.. 더보기
KAMI 특강 2015년 5월 2일 토요일 오전, KAMI(한국정신장애연대)에서 '우리에게 예술이란 무엇인가? - 연극적인 방법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강의를 실시함. 나는 강의를 통해 우리에게 예술은 여가활동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자, 공감과 교감과 표현의 방법이 될 수 있고, 사회인으로 살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며, 연습을 통해 보다 전략적인 매체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의 극장은 연극의 정치적이고 공민적인 성격을 실천하는 공간이었음을 설명하면서, 정신장애인들도 예술을 통해 정치적이고 공민적인 활동이 가능함을 설명했다. 정신장애인을 위한 연극적인 방법과 인권에 대해 생각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KAMI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더보기
가족상담과 문해교육에 대한 고민 2015년 1월 30일. 한달에 한번 있는 서대문구정신건강증진센터 가족상담이 있는 날. 아이는 전화기를 끈채 놀러나간 바람에 어머니만 상담했다. 학교수업에 관심없는 아이는 방학기간동안 밤낮이 바뀐 삶을 살고 있다. 글을 모르는 중국출신 엄마는 아이와 지적인 대화에 한계를 느낀다. 독서와 작문을 할 수 있다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텐데... 문해교육이 최우선이지만 내가 개입할 일이 아니라 어쩔 수 없고... 어머니에게 문해교육 다음으로 시급한 것은 사회기술과 분노조절과 의사소통에 대한 복합적인 훈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에게는 다음주 수요일에 직장으로 직접 찾아뵙기로 하고 그 사이에 어머니께 개별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방법을 준비하기로 했다. 일단 '지경주식 나-전달법'부터 시작해보.. 더보기
사례기반추론에 대한 생각 며칠전 1월 일일연구원 모임에서 제가 언급했었던 사례기반추론(Case Based Reasoning - CBR)에 대해 좀 더 써볼까 합니다. 사례기반추론은 인공지능분야에서 나온 이론으로, 과거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일을 추측해보는 것입니다. 보통의 비장애인이라면 특정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신이 경험한 과거사건을 잘 검토를 통해 여러가지 해결 방법을 모색해볼 것 입니다. 이렇게 현재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과거 경험을 검토해보는 것이 바로 사례기반추론입니다. 저는 사례기반추론을 제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클라이언트와 연결하여, 어떻게 연극적인 방법을 적용해볼 수 있을지에 대해 사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첫번째, 부정적인 과거경험으로 인해 현재와 미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현재의 입장에서 연극적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