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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드라마만들기와 문제가족 대본연습 부정적인 의사소통이 담긴 대본을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제시하면,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빨리 파악하고 자발적으로 의견을 제시한다. ‘가상의 문제가족 사례’를 통해, 객관적인 시각과 주관적인 시각을 잘 반영하여 반면교사의 사례를 익혀두면, 언젠가 주위 사람과 자신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하는데 도움되리라 생각한다. 어떤 아이는 대본에 나온 부정적인 표현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음을 알게 되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드라마만들기’ 시간을 활용한다. 쓰임 받음에 기쁘고 감사하다. 더보기
자칭 일베회원에 대한 기억 2017년 6월 16일의 기록. 작년에 일베회원이라는 두 청소년에게 들었던 말은 여전히 내 가슴에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 한 청소년은 어느 고등학교에 방문해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소개하던 나의 말을 끊었다. 그 청소년은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를 찬양했고, 일하지 않고 놀고 먹으면서 내가 내는 세금(?)을 축내는 ㅂㅅ같은 ㅆㄹㄱ 같은 인간들은 죽어 마땅하다 했고, 나에게 "김정은 ㄱㅅㄲ!" 하지 않으면 수업을 거부하겠다 말하면서 특강을 방해했던 기억이 난다. 한 청소년은 어느 대안학교에서 내가 수업하는 도중, 오전 11시쯤 갑자기 배가 고파 뒈질 것 같다며 수업을 방해했다. 수업에 집중하도록 권하는 나에게 웃음 띤 얼굴로 "오늘도 팔찌하고 왔냐? ㅅ월ㅎ 어묵이나 쳐먹어라 ㅆㅂㄴ아!" 라고 외친 뒤 나의 반응.. 더보기
한 청소년에 대한 의견 어느 기관 담당자에게 보낸 한 청소년에 대한 의견. 작년 4회기동안 진행된 사회극에서 OOO군이 보여준 모습은 지금도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OOO군은 늘 저의 시선을 피하고 인사하지 않았습니다. 1회기에는 사회극 진행도중 엉뚱한 대사와 연기를 했습니다. 2회기에는 여러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시간을 끌었고, 다른 참가학생과 비교했을 때 매우 짧은 발표를 하면서도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회기에는 엉뚱한 대사와 연기를 해서 다른 학생들에게 지적받기도 했습니다만, 짧은 순간 진지하게 대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막장드라마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보려다가 제가 막아줘서 더 재미있었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마지막 4회기에는 자발적으로 주인공이 되어, 가상의 부모님에게 진.. 더보기
창동종합사회복지관 창동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대상 첫 사회극 시간. 좋은 시간, 의미있는 시간 되기를! 그리고 오재혁선생님 잘 부탁드립니다. 더보기
상담종결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의뢰받아, 일년 가까이 진행된 청소년 개인상담을 오늘부로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상담을 마무리 지으면서, 나는 내담자에게 노트 두권과 볼펜 한자루를 선물로 주었다. 생각날 때마다, 느낌올 때마다, 많이 써보고 그려보기를 권했다. 별 볼일없는 낙서처럼 보이겠지만, 이것은 내담자의 생각과 느낌의 조각들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이 조각들이 모이면서 독특한 생각과 느낌의 결정체로 점점 더 커진다면, 내담자와 세상을 연결해주는 소중한 자산이 되리라 기대한다. 누군가의 시선에는 별 볼일없는 낙서처럼 보이겠지만, 내 눈에는 내담자의 소중한 삶이 담겨있다. 시간낭비/자원낭비라 생각치말고, 언제든지 쓰고 싶을 때 쓰고, 그리고 싶을 때 그리기를! 내담자 덕분에 많이 생각하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