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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청소년과 비행청소년의 경계 2015년 8월 28일. 오전에는 풍산중학교에서 다섯 중학생을 만나고, 오후에는 서대문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어머니와 중학생 아들을 만났다. 담임에게서 공개적으로 낙인찍히는 기분, 그리고 낮선 교사에게서 "넌 선생님들한테 문제아로 찍혔어!"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기분은 어떨까? 당연히 나쁠 것이다. 오늘은 유난히 '교사(집단)의 무의식이 한 학생을 비행청소년으로 쉽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과 비행청소년의 경계'는 무엇일까... 더보기
불평등에 대해서 2015년 8월 28일,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복지국가 촛불집회에서 발언했던 '불평등'에 대한 내용을 보완/수정하여 올려봄. * * * * * * * * * * * * * * * 안녕하세요, 저는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장 지경주입니다. 저는 오늘 오전과 오후에 여섯명의 중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이 학생들은 사는 곳도 학교도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교 부적응 청소년'으로 분류되었고 청소년과 비행청소년의 경계에 서있었으며 가정환경은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태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 학생들은 학교와 집에서 계속 불평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 학생들이 자의나 타의에 의해 '비행청소년의 문턱'을 넘어서게 된다면 불평등한 상황에서 점점 벗어나기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더보기
국립서울병원 방문 2015년 6월 8일 오전. 사회심리극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국립서울병원에 방문함. 한때 심리극의 메카로 알려진 이곳에서 심리극을 진행할 기회가 생기다니! 국립서울병원 의료사회사업과에 방문하여 정신보건사회복지사의 전설(내 마음대로의 표현) 이근희선생님도 뵙고, 내 심리극 특강을 들으셨던 김경미선생님도 뵙고, 중독담당 과장이면서 계속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연구해오신 이태경박사님도 뵙게되어 영광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비약물치료 연구'도 기대된다. 앞으로 이곳에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기쁘다! 더보기
가족상담 3월의 가족상담을 떠올려보며. 한달에 한번있는 모자 가족상담에 아들이 오지않아 어머니의 말씀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유난히 한숨을 많이 쉬면서 말씀하셨지만, 여러가지 한계를 핸디캡으로 갖고 있으면서 남매를 잘 양육하려는 어머니의 노력에 감동했다. 최근 중학교 1학년 아들과 큰소리로 자주 다투었는데, 최근 아들이 먼저 누나의 정신건강의학과 입원에 대해 의견을 물어오면서, 한시간동안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기회를 가졌다고 한다.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엄마, 그러고 보니 우리가 조용하게 한시간 넘게 이야기 한게 이번이 처음이지? 너무 좋아~"라는 아들의 말을 듣는 순간, 어머니는 공감과 감동을 느꼈고 '내가 그동안 아이에게 너무 많이 잘못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반성했다고 한다. 덕분에 나도 공감과.. 더보기
강남구청소년쉼터 연극치료 마무리 관장님께서 직접 타주신 모과차를 마신 뒤, 드디어 연극치료 최종 10회기를 마무리 했다. 이곳에서 나온 연극들을 생각해보면 유난히 파괴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느낌이 강했다. 이것은 자신이 만든 고치를 스스로 뚫고 나오기 위한 노력의 반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만난 청소년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기도한다. 그리고 많은 도움 주신 김태현선생님 감사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