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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치료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심리극 2014년 3월 26일에 진행했던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심리극을 떠올려보며. 굳이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아도, 앉은 자리에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도, 칠판에 흰 분필로 선을 긋는 것으로도, 그어진 선 위에 또 다른 선이 그어지는 것을 보며 독백하는 것으로도, 주인공은 안개가 걷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주인공을 통해 자신을 비추어보았다는 관객의 반응이 나온 것으로 보아 이번 심리극은 무사히 진행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극을 마치고 병원을 나서기 전 주차된 차 안에서 주인공이 심리극을 통해 '그 이야기'에서 좀 더 편안해지기를, 하나님 하고 단 둘이 나누고 있는 '또 다른 이야기'가 현실에 잘 반영되기를 기도했다. 어쩌면 내가 주인공에게 농담처럼 했던 말(어제 퇴원하셨.. 더보기
광명시 자살예방센터 심리극 2014년 3월 14일, 광명시 자살예방센터 심리극 다녀옴. 비록 현실에서는 할 수 없기에 연극적인 방법으로 진행했지만, 사망한 남편에 대한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려 했었고 가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할 수 있도록 주인공의 의사를 반영한 심리극이 될 수 있도록 진행했다. 다음달 두번째 주 금요일에는 어떤 이야기를 나줄지 기대된다. 더보기
상계백병원 심리극 2014년 2월 26일. 오늘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심리극에는 입원한지 며칠 안된 이십대 중반의 남성이 참석했다. 어차피 인생 그 자체가 연극이라 생각하고, 자신은 이 곳에서 거짓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심리극에 관심없고 동참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계속 극을 준비하는 과정에 끼어들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여러번 극 진행이 중단되었다( 그 남성의 이야기 중에는 나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보니까 평소 화를 잘 내는 성격이네요. 이런 곳에서는 안 그런 척 하면서, 집에서는 평소 성격대로 가족들에게 불같이 화내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제 눈을 속이지 마세요...'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 말에 점점 두서가 없어지고 길어지면서, 다른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생.. 더보기
존스쿨교육 2013년 9월 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인천보호관찰소에서 존스쿨 교육대상자들과 함께 심리극 진행함. 자발성이 낮은 집단이었지만 몇몇 분들 덕분에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다. 나는 존스쿨 교육 마지막 담당이었는데, 내가 유일한 남성 강사였다는 말이 인상적이었고, '성(性)의 이중담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더보기
준법운전수강명령 교육 2013년 9월 4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인천보호관찰소에서 준법운전수강명령을 받은 분들과 함께 심리극 진행함. 모두 음주운전과 깊은 관련이 있었고, 자동차와 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앞서 MBTI를 통해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진 덕분에 진행이 좀 더 수월했다. (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