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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왜 게임에 빠질까 '왜 게임에 빠질까?'를 설날 첫날 하루만에 다 읽고, 책 속에 이론들을 다른 일에 적용해보았고, 참고서적관련들을 찾아 읽으면서, 즐겁고 의미있는 새해연휴를 보냈다. 나는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프로그램의 실무자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관련서적들을 읽어왔다. 이 책은 게임을 무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게임의 원리를 깊이 있게 분석하기에, '게임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 다각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풍성한 생각의 기회가 되어 좋았다. 게임과 게임중독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더보기
철학아 내 고민 좀 풀어줘 '철학아, 내 고민 좀 풀어줘!' 요즘 스마트폰을 통해 천천히 음미하듯 읽고 있는 책이다. 당장 나에게 닥친 여러가지 고민을 푸는데 도움도 되고 배움의 기쁨을 또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오늘은 내가 추구하고 싶은 삶이 공자의 사상과 닿아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공자의 사상'을 접했으면서도 멀리 마음의 거리를 둔 이유는 네가지 정도(공자의 사상을 내가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해준 사람 - 특히 입시교육의 폐해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 을 만나지 못했다, 공자의 사상을 받아들일 시간과 기회를 갖지 않았다, 공자의 사상을 받아들일만한 연륜이 되지 못했다, 내가 속한 사회의 부조리를 인지하고 살펴보지 못했었다)인 것 같고, 이제라도 공자의 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때가 온 것 같아 기뻤다. 그리고 다른.. 더보기
로산진의 요리왕국 최근 로산진의 요리왕국(기타오지 로산진 저/ 안은미 역/ 정은문고)을 읽으면서 요리의 세계에 대해 좀 더 견문을 넓히고 있다. 글 초반부터 설탕 과다사용에 대한 비판을 자주 접하니 최근 슈가보이로 알려진 어떤 분이 계속 떠올랐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읽어보시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사회기술훈련과 치료/치유의 목적으로 연극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입장에서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글은 '요리연극'이었다. 기타오지 로산진(1883~1959)은 요릿집 요리를 밥상이라는 무대에 올라온 일종의 연극으로 묘사하면서 생활 속 연극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데, 일본의 서예가이고 도예가이면서 일본 요리의 전설로 불리운 옛사람이 이러한 생각을 했다는 것에 놀라웠다. "(중략) 우리네 생활도 연극이 필요할.. 더보기
행동생태학 책크기를 가늠하기 위해 백원짜리를 함께 찍어봄. 평소 읽어보고 싶었던 행동생태학 책을 구입해 읽어보았다. 이십년전 읽었던 작물생태학과 마찬가지로, 행동생태학 책도 크고 두꺼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물의 생태를 통해 인간은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생각해보았다. 인간을 빗대어 이해하는데 좋은 참고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인간은 행동생태의 새로운 장을 개척할 수도 결국 지구에 존재하는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용하기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자주 활용할 것 같아 기쁘다~ 더보기
소설 빙점 현지 여행을 앞두고 아사히카와를 배경으로 하는 미우라 아야코의 서설 '빙점'을 거의 30년만에 전자책으로 다시 읽었다. 처음 빙점을 읽었을 때는 어린 중학생이 이해하기에 내용이 어려웠고 나쓰에와 요코의 여성스러움에 대한 묘사만 눈에 잘 들어왔던 기억이 난다. 다시 빙점을 읽어보니 요코는 우리 어머니와 나이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인물의 심리적인 묘사와 반전의 묘미(요즘은 출생의 비밀을 다룬 반전 드라마가 너무 많아서 소설 속 반전의 묘미가 약하게 느껴질 수도...)가 있는 수작임을 알 수 있었다. 어렸을 때 독후감을 쓰기 위해 억지로 읽었던 문학서적은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어느 정도 연령을 감안하여, 자발적으로 다시 찾아 읽어보면 좀 더 깊은 문학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