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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일야화 며칠 전부터 (성인용) 천일야화 1권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어렸을 때 읽었고 만화영화를 통해 보았던 천일야화는 어린이용으로 순화되기도 했고 여러번 의도적인 편집이 가미되었음을 알았다. 그리고 이야기 속의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약해진 기억력으로 인해 자칫 이야기의 미로에 빠지지 않도록 등장인물과 이야기 흐름을 메모하면서 보았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나도 천일야화의 '슐탄 샤리아'처럼 셰에라자드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토요일 새벽을 독서로 보낼 수 있었다. 천일야화 1권을 읽으면서 성(sex)과 관련된 묘사가 나오는데 결정적인 장면은 독자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여 덜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성경 속 인물과 하나님(하느님)에 개한 언급이 자주 눈에 띄어 조금 혼란스러웠다. 아랍 이야기에 기독교가 등.. 더보기
ITX와 독서 매주 화요일 맹학교 연극치료를 마치고 용산역에서 ITX를 타는데, 혹시라도 졸음에 빠져 춘천까지 갈까봐 이때마다 독서하기로 마음먹었다. 취객이나 시끄러운 사람들만 없으면 독서하기 좋은 환경이다. 더보기
디지털치매 가난한 나라에 저렴한 노트북을 보내주는 운동이 어떤 문제점을 낳았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한국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이 소개된게 인상적이었다. 내 삶은 지나치게 전자기기(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와 많이 연결된 것 같고, 언젠가 용기내어 집에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면 나는 그 시간에 좀 더 많은 공부와 여가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보기
그날 밤의 거짓말 머리 속에 영상을 떠올리면서, 네 사람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다. 네 사람의 이야기가 끝나면서 갑자기 드러나는 반전, 그리고 맨 마지막에 깨닫게 되는 또 다른 반전... 다시 읽어보니 네 사람이 보여주는 언어적인 유희가 새롭게 다가온다. 오랜만에 내 돈 주고 구입한 소설책을 즐거운 마음으로 두번씩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