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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현실은 현실이고, 영화는 영화다 1. 강지환의 연기를 보면서 유승범이 떠올랐다. 입모양과 말투가 유승범과 너무 비슷해서... 2. 소지섭의 연기를 보면서 조인성이 떠올랐다. 과연 소지섭도 이번 조폭연기를 통해 연기력을 크게 인정받게 될지 궁금하다. 3. 영화 속에서 소지섭은 강지환의 멘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장에서는 목숨건 폭력 행위를 잘 연기할 수 있도록 몸소 보여준 것 같고, 인사동에서는 '현실은 현실이고, 영화는 영화다'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것 같고... 4. 감독의 연기는 '연기'하는 분위기를 살려주었고 조직원의 연기는 '현실'의 분위기를 잘 살려줌으로서, 감독과 조직원(넘버 투?) 또한 '영화는 영화다'라는 것을 잘 보여준 것 같다. 5.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들에게서는 혹시라도 피가 낭자할까봐 많이 걱정했는데, 처음에.. 더보기
바그다드 카페 오랜만에 혼자 집 지키며 바그다드 카페를 봤다. 1. 한밤중에 보기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낮에 봤으면 재미없어했을 수도, 졸았을 수도, 꺼버렸을지도... 2. 음악 또한 영화와 마찬가지로 밤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3. 독일에서 온 자스민을 통해 공격적인 주인의 태도가 변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4. 사랑을 되찾기 위한 한남자의 인내력에 감탄했다. 5. 많은 남성들의 기대에 맞지 않을 수 있는 가슴 노출장면 때문에 가족, 이성친구들과 보기에 민망할 수 있을 것 같다. 6. 육감적으로 보이던 그녀가 아티스트일 줄이야... 늦게나마 이 영화를 볼 수 있어서 기뻤고,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느긋하게 볼 수 있는 영화로 적극 추천!! 더보기
맘마미아 소망교회 갔다가, 현대 백화점에 갔다가, 도산공원에 갔다가 시간맞춰 관람함. 노련한 배우들의 어울림이 돋보였고, 특히 메릴 스트립의 연기와 노래가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다만 브릿짓존스의 일기와 오만과 편견 TV시리즈의 멋진 젊은이 콜린 퍼스가 20살 아가씨의 아버지 후보로 나온게 어색하게 느껴졌고 다른 배우들과 확실하게 구분되는 피어스 브로스넌의 가창력이 실망스러웠지만, 배우들의 연기력, 멋진 풍경, 아바의 노래가 스토리와 잘 조화된 것 같았다. 비틀즈의 노래로 구성된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아바의 노래로 구성된 맘마미아 처럼, 많은 앨범을 낸 특정 가수의 노래를 테마로 영화들이 계속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다. 가장 재미있게 본 '댄싱 퀸' 장면에서는 문득 '뮤리엘의 웨딩'이 떠올랐고, 해외주문을.. 더보기
영웅본색 영웅본색이 재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이나 반가웠다. 이 영화를 보게되었던 20년전을 떠올려보면서 그때의 추억에 젖어볼 수 있었고,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의 연기력에 새삼 감탄할 수 있었다. 위조지폐 만드는 장면과 총격전 때 나오는 음악은 듣기만해도 가슴이 뛰더라! 멋지다~~ 아래 사진은 드림시네마에서 몇 장 찍어본 것들. 더보기
다찌마와 리 13일 목요일에는 이벤트 방학을 끝내고 봤고, 14일 금요일에는 이벤트 방학으로 또 봤다. 연달아 두번 보고 느낀 점은 '듣기'의 어려움, 일부 장면의 지루함, 예습의 필요성이었다. 듣기의 어려움은 후시녹음의 한계(많은 대사를 빨리 처리하는 문제와 배우의 부정확한 발음)도 있었지만 마치 독백이나 방백처럼 예측할 수 없이 튀어나오는 군더더기 대사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배우가 말하지 않았는데도 나오는 대사는 어떤 사람에게는 알아들을 수 있는 준비과정을 주지 않았을 수 있고, 후시녹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의 지나치게 빠른 대사처리와 부정확한 발음이 문제가 되었을 것 같기도 하다. 일부 장면의 지루함은 만주장면에서만 느꼈는데 처음 봤을 때도 지루함을 느꼈고 다시 볼 때는 잠이 오더라... 마적단(?)과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