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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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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를 하면서 드는 생각 직장에서 몇몇 회원들과 특정 QT 책을 통해 QT를 해온지 어느덧 3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처음에는 QT 책에 나온 설명들을 최대한 소화하려고 애썼지만, 이제는 저자의 개인적인 성향이 뻔히 보이기도 하고, 저자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독자에게 수용시키려는 의도가 감지되기도 한다. 특히 창세기를 읽으면서 '거짓 이론인 진화론에 동의하진 않습니까?'라는 저자의 질문은 진화론 그 자체를 거짓이론이라고 미리 규정짓고 들어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진화론은 거짓이론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뻔히 저자의 생각이 노출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쇄물로 출판되었다는 사실과 저자의 설명을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려는 몇몇 회원의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 기독교의 현실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최근 QT시..
2008년을 마무리 지으며 올해를 상징하는 나만의 단어는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에 대한 믿음, 일에 대한 믿음, 사람에 대한 믿음, 학업에 대한 믿음, 종교에 대한 믿음... 올해는 정부, 사람, 학업, 종교에 대해 만족감을 많이 느낄 수 없어 아쉬웠지만 그나마 일에 대한 믿음은 과정에 맞는 정직한 결과를 보여주어서 만족스러웠다. 잘 준비하고 성실하게 시행한 것은 좋은 결과로 나타나서 기뻤고 어떤 점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는지 정리하는 것은 좋은 공부가 되었다. 그리고 부실하게 준비하고 불성실하게 시행한 것은 안 좋은 결과로 나타나서 힘들었지만 과정과 결과를 곰곰히 되씹어봄으로서 반복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주의해야 함을 배웠다. 아울러 일하는데 있어서, 무조건적 수용보다는 타협과 거절을 잘 해야 함을 가슴깊이 배웠다...
연세로뎀 송년회 아래는 2008년 올해 직장 송년회를 대표할 수 있는 사진인 것 같아서 제일 먼저 올려본다. 사회를 맡기 위해 마구 갈겨쓴 흔적들이 보인다. 박강수 미니콘서트 중에 그 분이 부른 노래제목을 받아 적었고 그 밑에 '아... 들어본 노래다...'라고 쓴 것이 보인다. '사람아 사람아'는 라디오에서 간간히 들은 기억이 있다... 이 날 행사는 특별히 마리아 칼라스 사장님께서 직접 특송을 불러주셔서 더 더욱 좋았다. 2008년 12월 18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연세로뎀 송년회 겸 음악회가 있었다. 나는 앰프와 스피커 설치를 위해 5시쯤 연세대학교 부근에 있는 마리아 칼라스에 먼저 가 있었다. 아래 사진은 행사 전 마리아 칼라스 내부 전경. 음악회를 하기 전, 초대가수 박강수님과 사진도 찍고 ..
맹봉학 형님... 2008년 12월 15일(월) 2:32 [경향신문] 경찰이 촛불집회에 참가한 탤런트 맹봉학씨(45·사진)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연예인이 촛불집회 관련 경찰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맹씨는 MBC 드라마 에서 삼순이 아버지 역으로 출연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4일 맹씨에게 일반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맹씨는 지난 7월18일 새벽 서울 도심 촛불시위 때 안국동 로터리 근처 대로변에서 시민 10여명과 연좌해 교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맹씨는 또 시민들에게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던 ‘촛불다방’ 관계자를 연행하러 온 경찰 호송차를 몸으로 막은 혐의도 받고 있다. 맹씨는 경찰이 출석을 요구한 15일에는 출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맹씨는 “개인사정상 17일쯤 출..
모임 서울경기지역 사회복지학생 연합에서 만났던 분들과 모임을 가졌다. 평소처럼 각자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좋은 음식과 차를 나눴다. 오늘은 삼청동에서 모임을 가졌고, 먼저 OZ kitchen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맛보았다. 한식도 먹자는 의견이 나와서 길 건너 눈나무집에서 떡갈비와 국수, 비빔밥등을 나눠먹고, 길을 걷다 갤러리 온에 들려 차한잔씩 마시며 좀 더 이야기 나눈 뒤 마을버스 11번을 함께 탔다. 눈 때문인지 행인이 적었고 삼청동 거리와 경복궁 거리는 흰 싸래기 눈으로 덮여있었다. 카메라를 안가져간게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내 눈과 마음에 담아두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8년 12월 6일 아침에 일어나 내가 작성했던 자기소개서를 여러번 읽어보았다. 그리고 만일에 대비해 아이팟에 자기소개서를 담아두었다. 10시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섰고, 지하철을 타고 보문역에 가서 택시를 탔다. 학교에 도착하니 10시 50분. 화장실에 들어가 껴입은 옷들을 벗어 가방에 집어 넣고, 모자에 망가진 머리를 매만지고 나서 대기장소에 갔다. 선배로 추정되는 몇몇 나이 있으신 분들이 음료수와 명찰과 안내지를 나눠주었고 증명사진도 찍어주었다. 응시자들을 둘러보니 내가 제일 젊은 것 같았다. 조용히 앉아 아이팟에 담아둔 자기 소개서를 읽으며 면접을 기다렸다. 생각보다 금방 내 차례가 왔고, 나는 면접실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면접을 보았다. 한림대 대학원, 시립대 대학원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두 교수님이 면접을 진행하셨다..
amazon 심사숙고해서 책 두 권과 영화 한 편을 아마존에 주문한 덕분에 환율을 체감할 수 있었다. 경기가 나아지기 전까지 당분간 아마존 주문도 참아야 할 것 같다...
이근안 목사에 대한 생각 2008/11/02 어제 뉴스에서 고문 기술자로 유명했던 이근안 전 경감이 목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떤 과정을 거쳐 목사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교도소에 수감된 기간이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였다. 나는 그의 과거행적과 목사안수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과 비판이전에, 목사안수를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된 상황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잔인한 고문 기술자로 기억되고 있는 이근안이라는 사람이 종교를 통해 어떻게 거듭나는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그의 목사안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는 그의 과거 행적과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결합되었음을 이근안씨와 교단에서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근안씨가 회계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목사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의 간증과 선택을 지지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