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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철학아 내 고민 좀 풀어줘 '철학아, 내 고민 좀 풀어줘!' 요즘 스마트폰을 통해 천천히 음미하듯 읽고 있는 책이다. 당장 나에게 닥친 여러가지 고민을 푸는데 도움도 되고 배움의 기쁨을 또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오늘은 내가 추구하고 싶은 삶이 공자의 사상과 닿아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공자의 사상'을 접했으면서도 멀리 마음의 거리를 둔 이유는 네가지 정도(공자의 사상을 내가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해준 사람 - 특히 입시교육의 폐해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 을 만나지 못했다, 공자의 사상을 받아들일 시간과 기회를 갖지 않았다, 공자의 사상을 받아들일만한 연륜이 되지 못했다, 내가 속한 사회의 부조리를 인지하고 살펴보지 못했었다)인 것 같고, 이제라도 공자의 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때가 온 것 같아 기뻤다. 그리고 다른.. 더보기
영화 앤트맨 영화 앤트맨 감상함.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누군가의 집에서 실행된 그들(네명과 한명)의 준비된 범죄와 경찰서에서 발생하는 또 다른 준비된 범죄에 대해 슬그머니 넘어간 것이 마음에 걸린다. 정의로운 일을 했기 때문에 괜찮은 거겠지?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속담이 문득 생각난다... 그나마 대중교통 이용했다고, 평일관람권 받은 것으로 위안해본다. 더보기
로산진의 요리왕국 최근 로산진의 요리왕국(기타오지 로산진 저/ 안은미 역/ 정은문고)을 읽으면서 요리의 세계에 대해 좀 더 견문을 넓히고 있다. 글 초반부터 설탕 과다사용에 대한 비판을 자주 접하니 최근 슈가보이로 알려진 어떤 분이 계속 떠올랐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읽어보시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사회기술훈련과 치료/치유의 목적으로 연극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입장에서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글은 '요리연극'이었다. 기타오지 로산진(1883~1959)은 요릿집 요리를 밥상이라는 무대에 올라온 일종의 연극으로 묘사하면서 생활 속 연극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데, 일본의 서예가이고 도예가이면서 일본 요리의 전설로 불리운 옛사람이 이러한 생각을 했다는 것에 놀라웠다. "(중략) 우리네 생활도 연극이 필요할.. 더보기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 몸과 마음이 너무 피곤하여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혼자 거실에서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보았다. 영화 보기를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 영화 그 자체로는 여주인공의 불안정한 모습과 부부간의 반복된 심리게임을 보면서, 마치 집에 업무를 갖고와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불편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원작이 미국의 시대상황을 상징적으로 반영한 유명한 소설이고, 이 영화를 통해 '결혼생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재결심할 수 있었다'는 지인의 말이 떠올라서 원작의 메시지와 지인과의 공감을 찾기 위해 끝까지 영화에 집중했다. 있는 그대로 보면 한 가정을 통해 부부간의 의사소통과 가치관의 합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고,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에서 안정을 찾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자유의지를 통해 새롭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