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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만들기

드라마로 복수하기 사진은 목감천에서 찍어본 벚꽃. 어느 지역아동센터에서 3년동안 지켜본 아이가 있다. 나는 그 아이를 A라고 소개하고 싶다. A와 처음 마주쳤을 때 그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생이었다. 늘 슬퍼보였고, 무기력해보였고, 어른들에게 혼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내가 관찰해보니 충동조절의 문제, 힘조절의 문제, 주의력의 문제가 눈에 띄었다. A는 드라마만들기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와 대화 나눌 일이 없었고, 가끔 대화를 시도해보았으나 A는 시선을 외면하고 가버렸다. 드디어 A를 3년만에 내담자로 마주하게 되었다. A는 2년동안 드라마만들기를 멀리서 잘 보았고, 나의 요청을 받아 몇번 참여한 적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안다고 했다. 그래서 A는 주인공이 되어 누군가에게 복수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 더보기
지역아동센터 드라마만들기 4월부터 20회기에 걸쳐, 화요일마다 구로 지역 두 군데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만날 예정이다. 기대된다! 더보기
삼산종합사회복지관 드라마만들기 오늘 삼산종합사회복지관 드라마만들기를 진행하기 전, 30분 일찍 도착해서 담당사회복지사와 함께 참석율이 저조한 분들을 방문해 인사도 드리고 참석을 요청했다. 총 네 가구를 방문했고, 세분을 만나서, 두분이 프로그램에 동참해주셨다. 방문한 분들 모두 정신장애인이라는 점을 감안해 의사소통해보니, 단호하거나 분명하게 거절하는 분은 없었고, 음성증상과 약물의 문제가 눈에 띄었다. 드라마만들기 프로그램 진행도 중요하지만 대상자들이 복지관까지 올 수 있도록 모시는 것에 대한 전략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주도 가정방문을 위해 30분 일찍 복지관에 도착할 예정이다. 오늘 드라마만들기는 '일상에서 경험해보고 싶은 역할'을 맡아 연기해보았다. 평소 잘 참석하시는 지체장애인 두분이 적극적으로 연기의사를 보여주어서,.. 더보기
의정부보호관찰소 고양지소 교육 "이드치연구소장은 2016년 5월 30일(월), 의정부보호관찰소 고양지소에서 '드라마 (다시)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정신건강 관련 강의를 실시했고, 역할극을 통해 피해자와 자신과의 만남을 가져보았습니다." 자신의 인생 드라마를 다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오늘도 내일도 화이팅! 더보기
내면의 햄릿 만나기 - 삼산종합사회복지관 2016년 4월 4일에 진행했던 인천삼산종합사회복지관 드라마만들기를 떠올리며.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성인남성들과 두시간동안 연극 햄릿의 한 장면을 다루어보었다. 한시간은 연극 햄릿의 3막 2장에서 '사느냐 죽느냐'로 유명한 햄릿의 긴 독백을 여러번 눈으로 읽어보고 각자 한번씩 햄릿의 느낌을 생각해보며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머지 한시간은 햄릿의 대사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각자가 1분에서 5분정도 햄릿이 되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느냐 죽느냐 고민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함께,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왔는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진행된 '나만의 드라마'가 인상적이었고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대사 속에서 공통적으로 이들의 삶을 유지하는데 '사회복지정책'이 큰 영향력을 발휘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