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극

누구한테 배웠어요? * * * * * * * * * 2016년 11월 19일의 기록. 사진은 어제 구로파랑새지역아동센터에서 드라마만들기를 진행하던 중에 찍어본 셀카. 울고 있길래 옆에서 달래주었더니 내 품에 안겼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어서 사진기록으로 남겨두었다. * * * * * * * * * "누구한테 배웠어요?" '누구한테 배우셨어요?'가 아닌, 말 그대로 '누구한테 배웠어요?'는 심리극, 사회극, 역할극, 연극치료, 드라마치료 활동하면서 참 많이 들었던 질문이었다. 질문에 답하면 곧바로 자신은 누구에게 배웠는지에 대한 힘찬 답변이 돌아왔다. 이 질문은 '대단한 전문가에게서 배운 자부심', 그리고 '대단한 전문가와 알고 지내는 자부심'을 전해주기 위한 예고편이었다. 예고편 다음에는 자신의 경력과 지식을 내세워 가르침.. 더보기
역할바꾸기와 인격 국립정신건강센터 가는 길에 동대문 부근에서 사진 찍음. 이틀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심리극을 마치고 생각나는 것을 적어본다. 오늘 참가자 중 한명이 유난히 부정적인 어휘를 많이 사용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덜 부정적인 어휘로 바꿔보는 연습을 시도해보았다. 어떤 분은 나의 대역을 맡아서, 처음 참가한 분에게 심리극을 잘 설명해주어 인상적이었다. 역할바꾸기를 기법을 진행하고 처음 오신 분에게 기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문득 내가 목격했던 수많은 디렉터들의 역할바꾸기가 생각났다. ‘역할바꾸기’만으로도 인격이 감지되는 디렉터가 있다. 특히 주인공과 보조자아를 함부로 대하는 디렉터는 역할바꾸기를 하는 말투에서 강한 거부감이 느껴졌다. 내가 목격했던 최악의 역할바꾸기는 말없이 손가락을 튕기는 것이었다. 주인공과 보조자아.. 더보기
어느 정신과 의사의 심리극 비디오 촬영과 상영 사진은 본문과 관계없음. 국립정신건강센터 심리극을 마치고. 귀갓길에 문득 환자 동의 없이 심리극을 비디오 촬영해오던 어느 정신과 의사의 25년전 모습이 떠올랐다. 미국에서 열린 어느 정신의학 학회에서 부스를 직접 만들어, 자신의 심리극 비디오를 상영했다고 했다. 비디오에 관심 보이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대한민국 최고의 사이코드라마티스트라고 홍보했다며 밝은 얼굴로 자랑했었다. 늘 경직된 표정으로 나를 대하던 모습만 보다가, 그렇게 밝은 모습은 처음이었고 낮설었던 기억이 난다. 그 비디오 테잎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그 의사는 그 당시 보조자아로 참석했던 나에게도 촬영 동의를 한 적 없었다. 더보기
드라마치료 교육 모임 2018년 11월 11일(일) 서울교사노동조합에서 드라마치료 교육 모임이 있었습니다. 교육생 중 한분이 디렉터가 되어, 웜업부터 프로세싱까지 진행해주셨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더보기
집단 웜업 진심이 담긴 대화만으로도, 심리극 웜업이 가능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