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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국립서울병원 심리극 스마트폰/게임중독으로 2주동안 병동에 입소한 분들 대상의 HORA(The Happy Off to Recovery of Autonomy) 프로그램 중, 심리극을 마치고. 지난주는 연극적인 방법을 연습해는 시간이었다면 오늘은 주인공과 자신의 몸을 만나보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탐색해보는 시간이었다. 우선 스마트폰과 게임에 지나치게 몰두하면 어떤 신체부위가 불편할지 역할극을 통해 살펴보는 것으로 웜업을 대신했다. 그리고 자발적인 주인공 덕분에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이유를 찾던 중 분노와 스트레스를 발견했고 분노와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두 사람을 발견했고 두 사람에게 격한 분노를 안전하게 표현해보고 대책을 논의한 뒤 다시 한번 분노의 대상을 향해 대책을 선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인공의 적극적인 참여가 문제를 .. 더보기
메르스와 마스크 2015년 6월부터 미리 구입해두었던 일회용 마스크를 매일 바꿔가며 착용했다.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 쓴 나를 피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나를 보균자로 생각했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강의했다. 내 수업을 듣는 학생 중, 마스크를 쓴 학생은 세명이었다. 정신건강과 관련된 예방적인 활동을 진행하면서 예방활동에 동참하지 않거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늘 목격한다. 메르스 사태 또한 한결같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라고 보아야 할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고라 보아야 할지 보건/의료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어쨌거나 나는 메르스에서 안전할 때까지 마스크를 사용하겠다. 더보기
한국여성의 집 한국여성의 집에서 스트레스 관련 정신건강교육 실시함. 교육 도중 자발적으로 질문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주어 감사했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고, 지속적으로 만나서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늘 기도하겠다. 한국여성의 집 정신건강교육을 마치고 두가지 생각을 적어본다. 첫번째 생각은 '내 자신의 침착함'에 대한 생각이다.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강의할 때 진행자가 침착함을 유지하지 못하면 ... 그에 따른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최근 나는 침착함을 유지하지 못했고 터져오르는 느낌을 마음 속에 담아두지 못했고 두번이나 솟아오르는 느낌 그대로를 표출해버렸으며 그 여운은 여전히 내 머리와 가슴에 남아있다. 공감의 기회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진행자로서 '침착함'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