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더 파크랜드 오전 연세대 노년독회모임과 오후 중앙대 이야기치료학회 참석을 취소하고 토요일을 보내던 중, 선물받은 예매권을 이용해 이화여대 후문에 있는 필름포럼에 가서 영화 '더 파크랜드'를 보았다. 더 파크랜드 덕분에 케네디 암살사건 당시 주변 인물들의 또 다른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고, 오스왈드(암살범으로 지목됨)의 가족들이 어떤 삶을 살았을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조만간 영화 JFK를 다시 보면서 케네디 암살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보아야겠다. 생각해보니, 이제 필름포럼과 같은 소규모 상영관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필름포럼이 아니었으면 가짜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 소외시킨 '더 파크랜드'와 같은 영화를 내 스케쥴에 맞춰 감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더보기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 몸과 마음이 너무 피곤하여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혼자 거실에서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보았다. 영화 보기를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 영화 그 자체로는 여주인공의 불안정한 모습과 부부간의 반복된 심리게임을 보면서, 마치 집에 업무를 갖고와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불편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원작이 미국의 시대상황을 상징적으로 반영한 유명한 소설이고, 이 영화를 통해 '결혼생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재결심할 수 있었다'는 지인의 말이 떠올라서 원작의 메시지와 지인과의 공감을 찾기 위해 끝까지 영화에 집중했다. 있는 그대로 보면 한 가정을 통해 부부간의 의사소통과 가치관의 합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고,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에서 안정을 찾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자유의지를 통해 새롭게.. 더보기 박치기 몇년만에 다시 감상한 박치기. 피가 자주 보이긴하지만 뒤집히는 버스와 시원한 박치기가 인상적인 영화였고, 일본에 사는 한국인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도 친밀함과 낮설음이 교차하는 특이한 영화였다. 후속작은 명동 시네콰논 극장에 직접 찾아가서 감독님을 만나뵙기까지 했지만 감독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나치게 감성적이고 감정적으로 변질되어 실망스러웠다. 시간되는대로 조선학교를 다룬 다큐멘터리 '우리학교'를 봐야겠다. (엄연히 정식개봉작품인데 이런 영화를 본다고 해서 빨갱이라고 하지는 않겠지...?) 더보기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daum에서 '천안함 프로젝트' 영화파일을 만원에 구입해 USB로 옮겨 TV로 보았다. 분노했다. 첫번째 분노한 것은 '천안함 구조'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관련자들의 모습이었다. 두번째 분노한 것은 어뢰를 쏘고 달아난 북한잠수함에 맞대응 하지 않은 관련자들의 모습이었다. 세번째 분노한 것은 자신의 무책임함을 인정하지 않은 관련자들의 모습이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나 같은 반응을 보일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미리 알고, 다수의 정신건강을 위해 영화상영을 중단하라고 극장을 압력한 모 보수단체의 배려에 감사했다. 아, 이렇게 글쓰는 와중에도 또 다른 분노들이 올라온다!! 1시간 20분 가량 열심히 영화보고 분노했으니, 이제 좀 쉬어야겠다... 더보기 인 디 에어(UP IN THE AIR) 해고전문가 겸 독신주의자의 일상을 보면서, 그가 쿨한 사랑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가 신입직원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가 가족에 재합류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인생목표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나의 삶을 되짚어보았다. 이 영화는 잔잔한 스토리가 마음에 들긴 하지만, 극장에서 처음 보았을 때나 집에서 보았을 때나 사람 보다는 하늘에서 본 미국 여러 도시의 풍경이 훨씬 더 기억에 남고 인상적이었다...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