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치료

출판사 편집자와 심리극 진행자 만화 ‘중쇄를 찍자!’ 제2권에서 본 인상적인 대사. 독자에게 작가의 만화가 전달되는 과정에, 왜 편집가의 개입이 필요한지 설명하는 장면이다. 편집자의 상업적인 계산이 슬그머니 포장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불편했고, 헐리우드로 건너간 몇몇 영화감독들의 개성없는 작품들이 떠올랐다. 편집자는 마음대로 만화를 그리지 않고,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만화를 그리도록 작가에게 개입한다. 편집자의 개입으로 보다 보기 좋은 만화가 출판되면, 작가의 역량은 보다 향상되고, 독자는 작품에 감동받는다. 내 눈에는 편집자가 만화책 판매를 늘리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작가의 자발성과 창조성을 침해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성취와 감동의 윈윈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조작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상황을 보면서,.. 더보기
연극동아리 자조모임 2018년 5월 24일 오전, 성수1가제1동 주민센터에서 중장년 1인가구 주민 대상의 연극동아리 모임 진행함. 음주와 단주를 소재로 드라마를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발적으로 말씀해주시고 동참해주셔서 고마웠고, 재치있으면서 진지한 말씀이 고마웠다.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배웠다. 함께 해주신 이드치연구소활동가 오재혁 선생님, 그리고 함께 해주신 여러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더보기
어른들의 좀비놀이 2018년 5월 20일, 드라마치료 진행 중에 찍은 사진. 어른들의 좀비놀이가 더 재미있다~ 더보기
자녀사별 어머니 대상의 드라마치료 오늘 서울대병원에서 자녀사별을 경험하신 어머니 대상의 드라마치료를 진행함. 오늘 첫 만남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연기해보고, 실컷 웃어보았다. 자녀를 사별한 가족들도 웃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안전하게 웃을 수 있게 도움되고 싶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함께 해주신 어머니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드치연구소 권명숙, 김윤미, 박정인, 오재혁, 유안진, 조서율 선생님 감사합니다. 또한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주신, 서울대병원 사회사업실 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더보기
가족 대상의 마음가게 * 사진은 지난주 토요일 포천 드라마치료를 진행한 포천학생야영장 입구. 3일 전에 있었던 포천 드라마치료를 떠올려 본다. 1시간 30분 동안 웜업과 한분을 위한 드라마를 했고, 예정된 시간 30분이 남았다. 유일하게 가족전원이 참석하여 드라마치료를 유심히 지켜보았고, 가족 다수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었기에,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드라마치료를 시작하면서, 웃음 띤 얼굴로 '어디 가는지 설명도 듣지 못하고 가족들에게 이끌려왔다'고 말씀해주신 아버지께 연극적인 방법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드리고 싶었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마음가게였다. 아버지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관객들이 분위기를 조성해주어 고마웠다. 사람들 앞에서 시선받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