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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병원

경복궁 2013년 5월 24일, 낮병원 회원들과 경복궁 다녀옴. 날씨도 덥고 사람도 많았다. 낮병원 회원 세분이 점퍼를 입고 땀흘리고 있어서 벗는게 어떠냐고 제의했더니, 한분은 배가 많이 나와서 가려야한다고 거부하고, 다른 분은 추워서 못 벗는다고 거부하고, 또 다른 분만 내 의견에 따라주었다... 경회루를 지나는데, 백인남녀가 지나가면서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엿듣게 되었다. 남자가 여자에게 경회루가 수영장이라고 설명해주는게 인상적이었다. 나도 몰랐던 사실을 외국인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되다니! 경복궁 안에서 회원 한분이 돌발적으로 담배를 피워서 재빨리 꺼버렸다. 잠시후 공익근무요원들이 단체로 지나갔다... 이번 낮병원 외출부터 회원 각자의 전화기에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해 다른 회원들과 경치를 찍도록 콘테스트를 .. 더보기
2013년 5월 20일 월요일 2013년 5월 20일, 흐린 월요일 오전 직장에서. 더보기
낮병원 봄소풍 2013년 4월 18일, 낮병원 회원들과 봄소풍 다녀옴. 강촌역, 레일바이크, 김유정역에서 시간 잘 보냄~ 더보기
정신장애인의 결혼 "분명한 것은, 나는 병이 있어서 결혼할 수 없어요." 오전에 낮병원에서 결혼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면서 어느 회원이 했던 말이다. '결혼을 할 수 없는 병'에는 무엇이 있을지 잠시 생각해보았다... (2013. 3. 19) 더보기
비발디파크, 그리고 정신장애인을 보는 시선 2013년 2월 21~22일, 낮병원 회원들과 비발디파크 다녀옴.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뷔페에서 저녁식사 중에 우리 테이블을 향한 어느 가족들의 시선과 대화가 마음에 걸렸다. 우리 테이블을 둘러보며, 지나가는 낮병원 회원을 지켜보며 웃음띤 얼굴로 대화나누는 것 같아서, 그들의 입모양을 읽어보고 그들 뒤를 오가면서 무슨 말을 하는지 구체적인 대화를 들은 뒤, 우리 낮병원 회원들을 보며 '장애자', '모자른 사람'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그들이 우리 테이블을 쳐다보거나 특정 회원을 볼 때마다 그 시선사이에 끼어들어, 당신들이 우리 회원들을 지켜보듯 나 또한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음을 상기시켜주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