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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나만이 없는 거리 나만이 없는 거리.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애니메이션을 보았다. 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의 모습이 안타까웠고, ‘혼자만의 투쟁’에서 협업으로 확대될 때 강한 감동을 느꼈다. 특히 마지막 비오는 다리 밑 장면이 너무 좋았고, 모든 감상을 마치고 제목을 되뇌이며 한번 더 감동을 느꼈다. 실사 드라마는 재미없게 느껴질 정도로, 애니메이션의 연출이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더보기
강화필병원, 도담병원 심리극 - 2015년 11월 24일 2015년 11월 24일, 강화필병원 심리극을 생각해보며. 알코올 입원환자 대상의 심리극을 시작하면서 한 분의 제의로 재판장면을 설정해보았다. 제의하신 분은 자신이 변호사 역할을 자청했고 다른 분들에게 역할을 맡아달라고 권했다. 그분의 제의대로 '남편이 무분별하게 술마시고 가족들에게 행패부린 죄를 묻는 장면'을 설정했고 남편, 부인, 변호사, 검사, 판사, 양측 증인, 총 7명이 무대에 등장하기로 결정했다. 참가자의 대부분이 자연스럽게 무대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평소 구경만 하겠다고 하신 분들도 동참하게 되었다. 검사역할을 찾던 중 60대의 한 환자에게 다가가 문의하려는데, 그분은 갑자기 나를 보자 "안해요! 안한다구요!"라고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 아직 내 말이 끝나지 않았으니 끝까지 들.. 더보기
만화 창천항로의 한 장면 "하루하루 생활을 힘들게 살아가는 민초에게 있어 정치나 천하는 보이지 않는 걸태지. 너의 존재도 마찬가지야." - 만화 창천항로 24권에서 - 만화 속에서는 전략가 제갈량을 향한 충고지만, 다시 읽으니 나를 향해 말하는 것처럼 강렬하고 무섭게 느껴진다. 나는 만화 속 시대와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실존적인 시민으로서 하루하루 생활을 힘들게 살아가고 나의 존재를 사람들이 잘 몰라도 정치와 천하를 보기 위해 노력하겠다. 더보기
침몰하는 극빈 노인층... 사회복지사이면서 만화가로 활동 중인 이창신선생님의 만화. 한컷의 만화를 보며 침몰하는 극빈 노인층에 대해 생각해본다. 사건/사고나 병으로 죽지않는 한 누구나 노인이 되고, 인생주기에서 노인으로 사는 삶이 길다고 생각하기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