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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극

충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충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 다녀옴.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랜 심리극 보조자아 경험 덕분에 쉽게 체득한 것 중 하나가 '질문 되돌려주기' 기술이다. 충주시가족지원센터에서 두번에 걸친 특강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이 기술을 좀 더 구체적으로 연습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혼자만 알고 잘 활용하면서, 정작 제대로 공유하지 못했음을 반성한다. 더보기
2015년 10월 1일 목요일 아침 8시 30분쯤 집을 나와 시내버스를 탔다. 버스에 오른 뒤 얼마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성산대교를 건너면서 서울이 흐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봄에 갔다가 몇달만에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 방문함. 부모대기실에 홀로 앉아 이곳에서 자녀를 기다리는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해보고 느껴보았다... 오늘부터 새롭게 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들과 집단상담을 하는 날이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그랬는지 아홉분 중에 한분만 오셨고, 한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마음을 깊이 공감해보았다. 비오는 점심에는 라면이 어울릴 것 같은 생각에, 복지관 근처에 있는 분식집에서 떡라면과 김밥을 맛보았다. 점심을 맛있게 잘 먹고 강서필병원에 조금 일찍 도착했다. 독서로 시간을 보낸 뒤 시간 맞춰 심리극을.. 더보기
두드림마음건강센터 심리극 2015년 9월 23일, 두드림마음건강센터 심리극을 마치고. 오늘 주인공이 된 세 분 모두 일에 대한 강한 욕구를 보였다. 가족 눈치 안보면서 당당하게 독립해 결혼하고 싶은데 나이는 먹어가고... 정신장애인의 직업재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더보기
한마디의 말 2015년 9월 7일, 두 병원에서 세번의 심리극을 진행하기 전, 심리극에 참석한 환자들에게 최근 겪었던 PTSD 경험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후유증으로 인해 심리극 진행에 어려움이 있음을 설명한 뒤 심리극을 시작했다. 감사하게도 심리극에 동참한 여러 환자들 덕분에 마음의 위안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 심리극이 끝나고 어느 직원의 한마디 말을 들으니, 마음의 위안이 순식간에 무너져버리는 느낌을 받았다. "일주일이나 됐는데, 아직도 해결 안 됐어요?" 순간, 평소 다른 직원들이나 환자들에게도 그렇게 말하는지 궁금했지만, 사회복지사가 아니고 인사만 나누는 사람이라 굳이 물어보지는 않았다. 그 직원 덕분에 '한마디 말'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더보기
정형외과, 물리치료, 피부탄력 물리치료 받을 생각으로 동네 정형외과에 방문함. 분명 '상해'가 아닌 '일반'으로 신청했는데, 나를 상해진단서 받으러 온 사람 취급하고 십만원을 내야한다느니, 맞은 흔적이 없으면 서류를 발급하지 못한다는 말을 일방적으로 계속 반복하는구나. 게다가 왜 자꾸 '정신장애'대신 '정신지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는지... 불쾌했다. 물리치료사의 마사지, 저주파 마사지, 찜질을 받는 동안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물리치료를 마친 뒤 심리극 진행하러 강서필병원에 가면서 하늘풍경 덕분에 눈이 즐거웠다. 문득 손을 보니 치료받을 당시 옆으로 누워있느라 바닥에 눌린 자국이 눈에 띄었다. 물리치료 받은지 한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얼굴에도 눌린 자국이 있네... 곧 심리극 진행해야 하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