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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극

관객석의 주인공 2019년 3월 7일 기록. 사진은 2주전 아내가 찍어준 아이와 나의 모습. 조금씩 방법을 바꿔보면서, 아이에게 편안한 최선의 자세를 찾아본다. 또 다른 ‘지경주식 맞춤 휴먼 서비스’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 있었던 심리극, 그리고 한사람을 떠올려본다. 어제 심리극은 특별한 주인공 선정 없이 두 회원의 양가감정을 다루어보았다. 그리고 음성증상을 만나보는 시간을 겸했다. 모두가 한번씩 주인공 의자에 앉아, 주인공의 양가감정을 대신 표현해보기도 했다. 그는 주인공의 마음이 되어, 왜 산책을 해야 하는지 주인공을 설득했다. 다른 참가자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대사량이 짧았지만, 지금까지 기억에 의하면 그는 평소보다 길게 말했다. 그는 말이 적었다.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네”였다. 마주칠 때마다 내가 먼저.. 더보기
부당한 사연 다루기 사진은 동네 산부인과 병실에서 찍어본 풍경. 다음달이면 이 동네를 떠난다. 사람사는 느낌이 강한 동네라 좋았는데... 며칠 전 괜찮은 백반집을 한 곳 발견했는데... 아쉽다... 오늘 진행했던 심리극을 떠올려본다. 지난주 자발적으로 한분이 심리극 주인공을 예약했고, 곧바로 다루고 싶은 사연을 설명했다. 주어진 한시간 내에 어떻게 사연을 다루면 좋을지 일주일 동안 생각했다. 주인공이 좀 더 정리된 사연을 이메일로 보내주어, 극화작업이 수월했다. 주인공은 부당함을 호소했다가, 또 한번 부당한 일을 겪었다. 주인공은 같은 상황에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고 싶다고 했다. 심리극을 시작하면서, 나는 관객들에게 사연을 소개하고 악역배우 오디션을 실시했다. 자원봉사자, 실습생 중에서 선발할 생각이었다. 의.. 더보기
마음가게가 필요해! 이드치연구소에서 제작한 만화 - 마음가게가 필요해! - 를 공유합니다. 마음가게는 심리극(사이코드라마)에서 주로 사용하는 '지경주식 마술가게'의 새 이름입니다. 더보기
갑질의 추억 최근 블로그에 남겨진 댓글 덕분에, 작년 이맘 때 겪었던 강서필병원 정신건강사회복지사의 갑질을 추억한다... https://mouserace.tistory.com/2319 더보기
1999년 추억의 사진 20년전이었던 1999년, 다솜방송 치료심리극 촬영 후 찍은 기념사진. 당시 심리극 주인공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궁금하다. 의료/건강 채널로 바뀐 다솜방송에서 촬영하고 방송한 ‘치료 심리극’은 케이블 TV에서 가장 많이 재방송된 ’방송용 심리극’ 같다. 이 한장의 사진 속에 방송, 인물, 인물관계 등,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런데 나를 포함해, 사진 속 인물들이 다시 모일 일은 없을 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