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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상실 신고사실 통지서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상실 신고사실 통지서'를 받았다. 아까 인권영화제와 관련해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에 다녀오면서 당산역 앞에서 전 직장의 낮병원 회원과 마주쳤는데, 귀가하니 전 직장에서 해고당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통지서가 와있네... 나는 전신이었던 OO연세정신과 근무를 포함해 약 12년 가까이 근무했던 연세OO정신과의원 낮병원에서, 경영상 필요 및 불황으로 인원감축 등에 의해 해고당하여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을 상실당한 사람이다. 외부활동으로 인해 나에게 온 낮병원 선임자리를 9년전 나에게 실습받았던 띠동갑 정신보건사회복지사에게 일년간 맡겼다. 그랬더니 젊은 선임은 엉망으로 일했고 거의 일년치 업무일지와 서류들을 방치한채 결혼준비/대학원 시험과 논문준비/집안 일 핑계를 대면서 마음대로 출퇴근하고 휴가내.. 더보기
실습생과 주고 받은 문자 2015년 7월 28일, 작년 낮병원 실습생과 주고 받은 문자. 언젠가는 달라지리라 믿는다. 1. 학생이 나에게 보낸 문자 선생님. 안녕하세요. OO대학교 OOO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는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병원실습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실습을 하고 있으니 선생님이 슈퍼비전 시간에 해주셨던 것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병원에서 일하고 싶은 욕구가 커서 병원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있지만, 환자분들과 선생님들 사이에 관계가 제가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수직적인 관계로 형성이 되어있어서 많이 낯설고 이래도 되나 싶은 마음도 듭니다. 그래도 마지막 학기니 만큼 열심히 실습에 임해서 저의 길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항상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실습 종료 후에 시.. 더보기
강서필병원 심리극 오늘 강서필병원 알코올병동 심리극을 진행하던 중, 주인공이 '패배자'라는 단어를 언급하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담당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선생님과 논의해보고, 다음주 심리극 시간에는 패배자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단어를 공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입원 환자가 곧 패배자라는 생각을, 심리극 시간을 통해 바꾸어보고 싶다 더보기
강화필병원 특강, 심리극 2015년 7월 20일 월요일. 오전에는 강화필병원 사회사업실 선생님들께 '연극적인 방법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면서, 심리극에 대해 좀 더 깊이있는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은 사회사업실에서 제공해주신 덕분에 양질의 식사를 거의 2인분 가까이 먹었고 밥힘 덕분인지 심리극에 보다 열심히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강화필병원 알코올 병동 심리극에서는 평소 과음하고 아내를 위협하는 남편을 재판하는 장면이 설정되면서, 환자들이 직접 남편, 아내, 판사, 변호사, 검사를 맡아 자연스럽게 재판을 진행하는 모습에 감탄했다. 그리고 처음 심리극에 참석해 '만약 연극을 하라고 지시하면 다음주부터 안나오겠다!'고 말하셨던 두 분이, 가장 적극적으로 연극에 참여하셨고, 역할에 맞게 객관적인 입장을 취하는 모.. 더보기
강화필병원 심리극 진행하러 강화필병원 방문함. 교통소통이 원활한 덕분에 조금 일찍 도착해 차에서 쉬는 중. 주차장 주위로 보이는 푸른숲, 따뜻한 온기와 함께 느껴지는 풀내음, 가까이 들리는 새소리에 힘이 난다. 그리고 옆 족구장에서 족구하는 분들을 보고 있는데, 사회사업실 여선생님들의 족구실력이 대단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