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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극

정통 심리극? 주인공에게 반말하고, 주인공에게 명령하고, 주인공에게 충고하고, 주인공에게 호통치고, 주인공에게 지적하고, 종이몽둥이를 사용하면 정통 심리극인가? 나는 1990년대 초반부터 '정통 심리극'이라는 단어를 지겹게 들어왔다. 그것은 서울에 자리잡은 누군가의 심리극에 맞서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사람의 욕심을 반영하는 허튼 용어라고 생각한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통용되는 최악의 심리극 용어라고 생각한다.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한다. 이드치연구소는 정통심리극과 거리가 멉니다. 자신이 진행하는 심리극에 이름을 붙입시다! 더보기
국립정신건강센터 심리극 2018년 7월 16일 월요일, 국립정신건강센터 심리극을 마치고. 오늘은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과 보조자아의 비율이 일대일이 된 덕분에, 2 인 1조 단막극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5분만에 과외선생님과 학생의 이야기, 남매의 캠핑 이야기, 젊은 남녀의 결혼허락 이야기, 삼각관계 이야기, 학생과 교사의 이야기가 준비되었다. 다섯가지 단막극 공연이 끝나고, 하나를 선정해 좀 더 깊이 있는 진행을 시도해보았다. 배우들의 자발성과 창조성과 개성이 돋보이는 시간이 되었다. 자발성과 창조성을 연습해보면서, 언젠가 나타날 주인공을 위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주인공을 계속 기다리겠다. 그리고 언젠가 주인공이 나타나면 잘 모시겠다. 더보기
예측 가능한 심리극 진행자 중심의 심리극은 예측 가능한 심리극이 되기 쉽다. 더보기
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제15회 방송 소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심리극을 진행하면서, 주인공이 역할혼동을 보인다고 해서 무대 밑으로 쫓아내고, 상대적으로 좀 더 기능이 좋은 사람을 새롭게 주인공으로 정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주인공의 기능적인 문제로 기법 적용이 어려워도 심리극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심리극 진행자는 주인공을 지원한 내담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할 의무가 있고, 내담자가 충분히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면, 심리극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담자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내담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함께 논의하고 연극적인 방법으로 옮겨보면서 심리극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제15회 방송, 생로병사 심리극을 소개합니다. 팟캐스트 제15회 방송 내용은 전자책으로 출판된 '팟캐스트 이드.. 더보기
The Quintessential Zerka 요즘 읽는 책 중 하나. 한국의 ‘사이코드라마’는 대부분 ‘특정인의 실명’을 붙이는 것이 더 적절해보인다. 예를 들어 ‘지경주식 사이코드라마’처럼, 20년 넘도록 지겹게 들어온 ‘정통 사이코드라마’도 ‘OOO식 사이코드라마’로 바꿔 쓰는 것이 더 적절해보인다. 국내에서 사이코드라마 전문가로 인정받고 싶다면, 이 책 번역을 권한다. 번역만 하지 말고 체화도 하기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