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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가족상담, 가족자전거 2017년 3월 3일의 기억을 회상한다. 마지막 한회기를 남겨두고, 한 가족의 가장이 '가족상담을 경험하면서 느낀점'을 말해주었다. 평소 가족상담에 의구심을 보였고 의사소통의 주도권을 갖고 있던 분이었기에 의미있었다. 집 아닌 다른 곳에 온가족이 모여 상담가 앞에서 가족간 대화를 시도한 덕분에, 좀 더 차분하고 조리있게 말할 수 있었고, 좀 더 인내심을 갖고 경청했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가족구성원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누가 발언권이 많고 적었는지 깨달았다고 말해주었다. 또한, 의사소통이 막히면 서로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상담가가 개입해주어 좋았고, '나도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대화를 일상에서 많이 시도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해주었다. 내가 만나온 가족을 '여러.. 더보기
지경주를 쫓아내는 방법 최근 강서필병원 사회사업실 직원 덕분에, 그동안의 경험을 정리해봄. 아래는 병원 직원이 심리극 외부강사 지경주를 쫓아낼 수 있는 방법들이다. 잘 참고해서 지경주를 병원에서 쫒아낼 때 적극 활용하기를! 1. 폐지하기로 했으니 쫓아낸다 : 심리극을 폐지하기로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쫓아낼 수 있고, 더 이상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심리극이 폐지된 사연을 좀 더 설명해달라며 지경주가 계속 캐물어보면 다음과 같이 답한다. "환자들에게 인기 없어서 폐지하는 거에요." 혹시라도 나중에 지경주가 '심리극이 폐지되지 않은 이유'를 물어보면 다음과 같이 답한다. "심리극 폐지를 아쉬워 하는 환자들도 많고, 원장님이 아는 강사를 모셔와서, 다시 하기로 했네요.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지경주선생이 이해하세요.".. 더보기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 안내 지경주입니다.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를 신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현재 동아리를 만들 수 있는 적정인원이 되지 않아, 이드치연구소 모임에 선생님들을 초대하는 것으로 올해 모임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선생님들을 초대할 수 있는 이드치연구소 모임은 3월 25일 혜화동 모임(오후 2~5시, 동숭아트센터 5층 서울교육노동조합 강의실), 3월 30일 연구소 월례모임(저녁 7~10시, 최원호병원 지하 강당)입니다. 참석가능하신 분은 저에게 메신저나 이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이드치연구소 홈페이지(http://idchi.or.kr 혹은 이드치.com)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적정인원(10인)이 모이면,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를 시작하겠습니다. 하루 빨리 동아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주위에 계.. 더보기
마음샘정신재활센터 사회극 특강 2018년 3월 3일,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물오름교육실에서 사회극 강의 진행함. 많은 힘을 받고 귀가했다. 고맙고 영광이었다. 마음샘정신재활센터 만세! 함께 해주신 마음샘정신재활센터 회원과 가족 여러분, 그리고 이드치연구소 활동가 김선희, 김윤미선생님 감사합니다. 더보기
의리에 대한 생각 2017년 3월 4일에 적어본 글. 의리에 대한 생각. 대외적으로 '의리'를 강조하는 사람을 볼 때, '의리 이미지'를 연출하는 사람인지, 정말 의리있는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의리 컨셉으로 먹고사는 연예인을 제외하고, 대외적으로 의리를 강조하면서, 1) 이 세상 사람을 '내 편인 사람'과 '내 편이 아닌 사람'으로 뚜렷하게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사람. 2) 내 편을 챙겨주는 것과 내 편이 아닌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것의 차별성이 큰 사람. 3) 특정 기간에만 의리를 널리 홍보하는 사람. 이렇게 세가지 유형의 모습을 보인다면, '의리를 활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의리는 곧바로 신뢰와 연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굳이 의리를 신뢰와 연결시킨다면, 의리는 특정인 간의 특정 기간동안만 적용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