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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만화 카페드림 만화 카페드림. 커피를 보다 맛있게 즐기는 방법도 배우고, 커피 관련 상식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설정, 젊은이들의 연애, 커피 한잔에 깊은 깨닫고 교훈을 얻는 장면들이 작위적으로 느껴지지만, 주인공의 꿈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데 방해되지 않는다. 마지막 3권을 끝으로, 깔끔한 해피엔딩이 마음에 든다. 커피를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만화~ 더보기
3년전 추억 - 흑기사 2016년 3월 7일의 기록을 정리한다. 이번주에 진행하게 될 업무들을 점검하고 준비하던 중, 먼저 잠자리에 든 아내가 뭐라고 말하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안방에 가보니 아내는 누군가에 맞서는 듯 했고, 나는 아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조금 더 들어보았다. 아내는 지금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나는 아내에게 작은 목소리로 내가 곁에 있음을 알렸고, 두 손을 내밀어 아내의 한쪽 어깨와 한 손을 살짝 잡아주었다. 그 순간 아내의 긴장이 이완되면서 조금 더 깊은 수면으로 들어가는 듯 했다. 아내가 고른 호흡을 하며 잠든 것을 확인한 뒤, 아내가 혹시라도 빨리 잠에서 깰 수 있도록 낮은 조도의 스탠드 조명을 설치했고, 다시 작업실로 돌아와 하던 일을 계속 했다. 잠시 생각해보니, 몇달동안 어떤 사람 때문.. 더보기
영화 핵소고지 2017년 3월 7일, 영화 핵소고지 감상함. 극장에서 보게 되어 다행이고 기쁘다. 1. '기독교인을 위한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2. '인권영화'라고도 표현하고 싶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3. '감동적인 인터뷰'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4. 병사들이 힘들게 올랐다가 빨리 내려왔듯이, 주인공과 관객이 핵소고지에 가기까지 좀 길었고 빨리 내려온 것 같다. 5. 주인공이 의무병과라서, 전투장면보다는 아프거나 죽은 사람이 더 많이 눈에 띄고 신체훼손도 보인다. 6. 우리나라는 참전했던 군인, 복무중인 군인, 복무마친 군인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생각해보았다. 7. 미워.. 더보기
한 켤레의 신발 1886년 반 고흐의 작품 '한 켤레의 신발'에 관한 이야기 이 작품의 소재는 1886년 파리의 어느 벼룩시장에서 반 고흐가 구입한 낡은 신발이라고 합니다. 반 고흐는 이 신발 외에도 여러 낡은 신발들을 그림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1960년 '미술작품의 기원'이라는 책을 통해, 그림에서 볼 수 없는 신발의 주인과 그 사람의 삶을 상상했습니다. 그의 묘사에 의하면 신발의 주인은 농촌에서 밭일을 하는 여성입니다. 그리고 신발을 통해 농촌의 풍경과 농촌여성으로서의 삶을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하이데거는 고흐의 작품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보려한 것 같습니다. 미국의 미술사학자 메이어 샤피로는 1969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하이데거가 고흐의 그림에 대한 예술성을.. 더보기
안암동 무아국수 1년전 오늘, 근처 승가원에서 근무하신 이현철선생님 덕분에 무아국수 방문함. 한우소고기국수와 충무김밥이 마음에 들었다. 추천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