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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예스맨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녁 커플들 사이에서 관람함. 우리말이 나와서 더 재미있게 봤다. 주인공이 저주받는 상황은 다 성(性)과 관련된 내용이고 주인공이 NO라고 말한 것은 당연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옆집 할머니가 아에 등장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영화. ***** 짐 캐리의 주름살이 적나라하게 보였는데, 특히 입술 주위로 보이는 주름살은 너무나도 안스러웠다. 더보기
최후의 증인 영화 흑수선의 원작이고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영화 감상에 임했다. 이곳 저곳을 오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한편의 로드무비를 본 것 같았다. 그런데 이미 헐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진 탓인지, 인디아나 존스의 한장면처럼 주인공이 어디로 가는건지 지도나 이정표를 통해 좀 더 시각적으로 친절하게 알려주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주인공은 상대의 심리를 예리하게 꽤뚫는 콜롬보와 같은 예리한 분석력도 있었고 자신의 촌철살인같은 말 한마디에 의도적으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능력도 있었다. 그런데 주인공이 너무 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백도 영화 흐름에 잘 안 어울렸던 것 같고... 이 영화에서는 개그를 보는 듯한 장면이 눈에 자주 띄었던 것 같다. 특히 일인 다역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한.. 더보기
매직아워 조조로 조용하고 편하게 감상했다. 매직아워의 의미도 잘 알겠고, 왜 제목으로 정했는지 잘 알겠지만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줄곧 '유치하다'라는 말만 머리 속에 맴돌았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정말 유치하다'라는 말이 나왔다. 범죄조직이 배경이지만, 죽는 사람 하나없고 알고보니 순진한 사람들 뿐.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는 참 재미있었는데... 더보기
바시르와 왈츠를, 렛미인 월요일 저녁에 연달아 몰아서 감상함. 두 영화 사이에 약 15분의 간격이 있어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결론은 둘 다 살인을 다루고 있어서 불편했던 영화... '바시르와 왈츠를'은 깔끔한 애니메이션과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이스라엘의 만행을 다루는 듯 하다가 (빨간 벤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때는 그렇게 보였다...) 결국 레바논 민병대의 만행을 지켜보는 방조자의 양심을 다루는 것으로 끝나서 기분이 묘했다. 반전의 메세지는 무척 강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시르를 포함해 당시 상황을 미리 알고 영화를 본다면 감독의 메세지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렛미인'을 보고나서 영화 속에서 죽어간 모든 사람들이 불쌍했고, 철없는 남자 주인공의 미래가 안타까워보였다. 특히 아이들의 죽.. 더보기
미쓰 홍당무 양미숙과 같은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피곤할까? 몇년간 집요한 접근을 참아온 서선생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미숙의 태도를 교류분석이론에서 본다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양미숙은 항상 부정적인 스트로크만 받아왔고 그나마 긍정적인 스트로크를 준 서선생님에게도 애써 '차 주세요 게임'을 걸어 어떻게 하던지간에 부정적인 스트로크를 받으려고 애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서종희와 이유리를 이용하면서 '패 가르기 게임'까지 사용하다니... 게다가 미성숙한 언행, 방어기제의 남발이 그녀를 더 더욱 왕따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은 것 같다. 내 생각에, 당사자가 다 모인 장면은 일방적으로 관객에게 '그냥 그런 줄 알어!'라고 제시하는 것 같았고, 내가 갖고 있는 상식으로는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양미숙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