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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토모 나라와의 여행 오늘 오후 중앙시네마에서 관람함. 1.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세계와 그의 2005~2006년의 활동을 볼 수 있는 영화였고, 작가와 작품을 실컷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본전은 확실하게 뽑았다고 생각한다. 2.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은 장난스럽기도 하면서 날카롭기도 하고 참 묘한 기분이 생기는데, 이 영화를 통해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다.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 담배피우고, 머리에 수건을 두른 모습은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 특히 자신의 작품전을 보기 위해 길건너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 그의 팬이라는 7살 여자아이를 보면서 요시모토 나라의 작품 속 캐릭터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아이의 팬래터를 옆에 붙여놓고 작품을 구상하는 모습이나 나중에 작.. 더보기
렛미인에 대한 의견 저는 이엘리를 위해 살아가는 듯 보였던 호칸의 모습은 제삼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보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맹목적인 복종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살면서 겪는 부정적인 경험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다른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재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나쁜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도 있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지만 나쁜 사람이 될 수도 있구요... 제가 보기에 오스카는 부모의 별거, 아버지의 동성애 성향, 학교 폭력등을 통해 '인간'과 '삶'에 대한 의문과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갖고 있어 보였고, 특히 주위 사람들과 대화가 거의 없는 모습을 통해 스스로 인간들과의 관계맺기를 잘 하지 못하는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오스카.. 더보기
예스맨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녁 커플들 사이에서 관람함. 우리말이 나와서 더 재미있게 봤다. 주인공이 저주받는 상황은 다 성(性)과 관련된 내용이고 주인공이 NO라고 말한 것은 당연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옆집 할머니가 아에 등장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영화. ***** 짐 캐리의 주름살이 적나라하게 보였는데, 특히 입술 주위로 보이는 주름살은 너무나도 안스러웠다. 더보기
최후의 증인 영화 흑수선의 원작이고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영화 감상에 임했다. 이곳 저곳을 오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한편의 로드무비를 본 것 같았다. 그런데 이미 헐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진 탓인지, 인디아나 존스의 한장면처럼 주인공이 어디로 가는건지 지도나 이정표를 통해 좀 더 시각적으로 친절하게 알려주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주인공은 상대의 심리를 예리하게 꽤뚫는 콜롬보와 같은 예리한 분석력도 있었고 자신의 촌철살인같은 말 한마디에 의도적으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능력도 있었다. 그런데 주인공이 너무 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백도 영화 흐름에 잘 안 어울렸던 것 같고... 이 영화에서는 개그를 보는 듯한 장면이 눈에 자주 띄었던 것 같다. 특히 일인 다역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한.. 더보기
속 보이는 책 - 런던교육청 교육연극수업 가이드라인 평소 연극적인 방법을 적용한 교육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이 책을 구입했다. 제목을 '속 보이는 책'이라고 정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딱 한가지만 지적하겠다. 한국판에만 의도적으로 삽입된 것으로 생각되는 사진들이 눈에 거슬렸다. 책을 읽으면서 뜬금없이 나오는 사진들이 눈에 계속 거슬렸다. 런던교육청에서 만든 책인데 한국에서 찍은 사진들이 나온게 거슬렸고, 사진마다 디노스쿨이라는 단어가 나와서 거슬렸다. 도대체 '디노스쿨'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디노스쿨은 특정단체의 프로그램을 일컫는 말이었고 디노스쿨, 출판사, 번역가, 감수자 모두 특정단체에 소속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책 표지 안쪽을 보면, '본 책자의 사진자료는 한국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달라에듀테인먼트 디노스쿨 수업 사진자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