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극 썸네일형 리스트형 보조자아의 자기노출에 대해서 나는 보조자아의 경험을 통해 심리극을 접했고, 보조자아의 경험 덕분에 내 삶이 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심리극 진행자(director)라는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보조자아(auxiliary ego)는 심리극에서 남녀노소를 초월해 조연배우가 비슷한 느낌을 주는 독특한 존재로서, 주인공의 분신이 되기도 하고, 주인공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때론 주인공을 보호하기도 하고, 자극하기도 하고, 이끌기도 하는 독특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보조자아는 주인공에게서 비롯된 존재로서, 누가 주인공이 되는지에 따라 보조자아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그렇기에 보조자아는 심리극에서 단기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독특한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나는 보조자아를 투명한 유리컵에 비유.. 더보기 2016년 3월 3일 강서필병원 심리극 어제 진행했던 강서필병원 심리극을 떠올리며. 첫번째 심리극에서는 자발적으로 입원한지 며칠되지 않은 분의 이야기를 극으로 다루어보았다. 술자리도 갖고 금주에 대한 결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순간 술과 관련된 주인공의 신체들과 대화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주인공 앞에 '술'이라고 명명한 의자를 놓고, 자신과 술을 연결해주는 신체부위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의견을 구했다. 주인공은 손, 발, 위, 간을 떠올렸고 나는 관객들 중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는 분들 위주로 동의를 구하고 주인공의 신체부위를 맡도록 부탁했다. 나는 손, 발, 위, 간 역할을 맡은 배우를 한분씩 호출하여 주인공이 술을 마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도록 한 것에 대한 죄를 물었다. 각 신체부.. 더보기 어느 기관에 보내는 이드치연구소장의 의견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병원에서 몇개월동안 심리극을 진행해본 결과, ‘대상자들이 심리극을 수행하기에 기능적인 문제가 많다’는 의견을 심리극 진행자가 제시한 것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올립니다. 1. 심리극을 폐지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특정 기관에서 몇개월동안 어떤 대상자들을 상대로 심리극을 진행해본 결과, 대상자들이 심리극을 수행하기에 기능적인 문제가 많다'는 결론을 심리극 진행자가 내렸다면, 진행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심리극을 폐지하고 대상자의 기능을 감안한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리극은 집단의 호응에 맞춰 진행된다면 무척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집단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상자들이 심리극을 수행하기에 기능적인.. 더보기 강서필병원 심리극 - 2016년 1월 28일 1월 28일에 진행했던 강서필병원 심리극을 생각해보며. 첫번째 심리극에서는 자발적으로 한 여성이 주인공이 되었고, 술과 관련된 자신의 가면과 이중성에 대해 다루어보고 싶어했다. 주인공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심리극을 진행하던 중, 주인공은 술에 취해 기도하던 자신의 모습과 이러한 모습을 주정으로 정의한 가족들의 발언에 대해 자책했다. 나는 주인공에게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주님을 부르셨고 주님을 찾으셨네요."라고 말해주었다. 그 순간 주인공은 눈물을 글썽이며, "맞아요, 술에 휘둘려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저도 모르게 주님을 찾았어요. 맞아요..."라고 대답했다. 주인공의 외롭고 쓸쓸한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마무리는 내가 제의한 장면을 진행해보는 것으로 했다. 나는 주인공에게 울타리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 더보기 국립정신건강센터 12층에서 바라본 국립서울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 12층에서 바라본 국립서울병원. 한때 우리나라 사이코드라마의 성지였던 곳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3월 9일부터는 이곳에서 제일 높은 12층 '마음극장'에서 심리극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대된다. 아래는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찍은 사진들. 더보기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