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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관계맺기 어제 서울교사노동조합 강의실에서 진행한 연구소 드라마치료 모임을 떠올리며. 권명숙선생님의 진행으로 ‘관계맺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고, 관계맺기를 주제로 드라마를 진행해보았다. 드라마치료를 진행하는 사람은 내담자들과 관계맺기를 해야 하는 사람이기에, 상황에 따라서 준비, 연습, 시행착오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왕이면 드라마치료 모임에서만 안전하게 시행착오를 경험하면 좋겠다. 함께 해주신 이드치연구소 김선희, 김윤미, 정은미, 오재혁 선생님 그리고 연합엠티 다녀오신 뒤 곧바로 모임에 합류해 웜업을 진행해주신 권명숙 선생님과 스페셜게스트 김갑주 학생 감사합니다. 더보기
2017년 3월 25일 강서필병원 심리극 - 2017년 3월 25일, 일년전 오늘의 기록 - 며칠전 진행했던 강서필병원 심리극을 떠올려보며. 중독병동 심리극에서는 내가 직접 내담자들에게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보기'를 제의했고,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주제가 필요하다고 하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셔서, 나는 그분에게 그동안 알코올과 가족관계가 얽힌 갈등을 많이 다루었으니, 오늘은 '평화'를 주제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래서 어떤 분은 공개강연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차분하게 말해보기도 했다.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한 내담자 대상의 심리극을 진행한다고 해서, 늘 알코올 문제만 다루지 않는다. 알코올 문제만 다루다보면, 입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뿐 아니라 심리극을 통한 반복된 문제 직면으로 오는 피로감 때문에.. 더보기
쥐포와 함께 즐기는 MB구속 SBS에서 블랙하우스를 시청하던 중, 속보를 보았다. sns에서 치킨을 시킨 사람들, 쥐포를 굽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냉장고 쥐포가 떠올랐다. 쥐포를 굽고 마요네즈를 준비하니, 중계방송이 시작되었다. 쥐포를 씹으며 이명박 전대통령 구속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좋았다. 긴 시간 중계방송 당했던 그분과는 대조적으로 십몇분만에 중계방송은 마무리 되었다. 대한민국 역사의 중요장면을 또 하나 목격했다. 기쁘다. 쥐포를 미리 제공해주신 장모님, 감사합니다! 더보기
위력에 따른 불법행위를 기록합니다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께 개별적으로 도움이 되려 했던 저의 시도들은 ‘일시적인 진통제’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고질적인 업무문제, 비리가 해결되면 소진과 스트레스의 강도는 눈에 띄게 감소되리라 기대하고, 저는 제 역량을 더 발휘하고, 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력에 따른 불법행위 기록을 지지하고 알리겠습니다! - 이드치연구소 지경주 - [위력에 따른 불법행위를 기록합니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일어난 '위력에 따른 불법행위'를 기록해 주십시오. 지난 제안 글에 많은 분이 동의하셔서 진행합니다. 접수자는 저 푸른복지사무소 양원석, 웰페어뉴스 전진호 입니다. 정보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명으로 제한했습니다. # 이 활동이 피해자에게는 작은 위로를, 가해자에게는 경고를, 현장에는 예방을, 정책조직.. 더보기
어느 인문학 강좌에서 받은 스트레스 사진은 어제 찍은 국립정신건강센터 내부 풍경. 나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곳에 가지 않는다. 한달전 강서필병원 사회사업실에서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어느 인문학 강좌에 가지 않게 된 것도 그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왜 그 생각이 들었는지 점검해보니, '진행방식이 마음에 안들어서...'라는 결론이 나왔다. 나는 1992년 대학교양 수업을 통해 고전읽기에 흥미를 가졌고, 20년이 넘도록 나만의 고전읽기를 실천해왔다. 올해들어 내가 수강한 그 강좌는 대작으로 알려진 특정 고전에 상상력을 부여하여, 재해석해보는 시간이었다. 인정받은 전문가와 함께 특정 고전을 읽고 이야기 나누면서 나의 상상력이 보다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했었다. 수강해보니 자기중심적인 진행방식이 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