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감상

인사이드 아웃 영화 '인사이드 아웃'. 본편 전 상영한 '라바'는 스토리에 상관없이 픽사의 기술력을 시험해보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본편인 '인사이드 아웃'은 한 아이의 정신적인 성장 (에릭슨의 발달단계를 생각해보면 자아정체성 대 역할혼돈과 잘 맞아보인다)을 통해 감정, 의사소통, 발달 등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정신건강의 개념을 이해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을 다 읽어본 덕분에, '우리 아이가 티없이 맑고 예쁜, 아이의 모습으로 계속 남아있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영화에 반영되었음을 알게 되어 영화보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더보기
영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영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처음에는 인디밴드의 노래 제목인줄 알았다. 제목에 호기심이 끌려보았는데, 문득 고등학교 시절도 생각나고 재미있게 보았다. 카리스마를 떠올리는 키리시마는 단지 이름만 자주 등장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투명인간같은 존재이다. 그나마 영화 속에 잠깐 등장하는 모습도 정말 키리시마인지 알 수 없다. 주인공이 어떻게 생겼는지 도저히 외모를 확인할 수 없기에, 등장인물들을 통해 키리시마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를 전해들으면서 상상할 수 밖에 없다. 학교에 며칠 오지않는 것만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좌절과 잉여현실(키리시마가 있었다면!)을 가져다주는 키리시마는 정말 대단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반면, 키리시마라는 대단한 존재가 없어진 현실에서, 그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이나 대책이 없는.. 더보기
아메리칸 스나이퍼 어느 전쟁영웅의 드라마 같은 삶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했기에 믿고 볼 수 있었고,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실제 크리스 카일이라는 사람은 영화를 통해 미화되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존인물의 삶은 누군가를 통해 전달되면서, 전달자에 의해 가공되기 쉽다고 생각한다. 나는 영화를 통한 이야기 전달을 점과 선의 연결이라고 비유한다. 점은 주인공이 겪은 실제 에피소드이다. 그것을 연결하는 선은 전달자(작가, 감독, 배우)에게 달려있고, 점과 선의 연결을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재해석하는 것은 관객/독자의 몫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독자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전달하느냐를 놓고 작가와 감독과 연기자를 통한 '영화적인 가공'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영화의.. 더보기
킹스맨 시크릿에이전트 2015년 3월 18일.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관람함. 죽음과 피에 대한 묘사가 부담스러운 영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계속 죽는 모습에서 80년대 홍콩영화를 보는 듯 했다. 게다가 영화 '원티드'처럼, 악인이라고 할 수 없는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갑자기 살해당하고 살해하는 모습이 매우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부제는 시크릿 서비스인데, 굳이 바꿀 필요가 있었을까? 더보기
영화 쿼바디스 영화 '쿼바디스' 감상함. (극히 일부) 한국 대형교회의 현실과 문제를 보면서, 화도 나고 가슴도 아팠다... '세계평화와 남북평화통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교회와 목자를 위해서도 열심히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여! 어디로 가십니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