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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드라마

강서필병원 심리극 - 2016년 1월 28일 1월 28일에 진행했던 강서필병원 심리극을 생각해보며. 첫번째 심리극에서는 자발적으로 한 여성이 주인공이 되었고, 술과 관련된 자신의 가면과 이중성에 대해 다루어보고 싶어했다. 주인공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심리극을 진행하던 중, 주인공은 술에 취해 기도하던 자신의 모습과 이러한 모습을 주정으로 정의한 가족들의 발언에 대해 자책했다. 나는 주인공에게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주님을 부르셨고 주님을 찾으셨네요."라고 말해주었다. 그 순간 주인공은 눈물을 글썽이며, "맞아요, 술에 휘둘려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저도 모르게 주님을 찾았어요. 맞아요..."라고 대답했다. 주인공의 외롭고 쓸쓸한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마무리는 내가 제의한 장면을 진행해보는 것으로 했다. 나는 주인공에게 울타리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 더보기
국립정신건강센터 12층에서 바라본 국립서울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 12층에서 바라본 국립서울병원. 한때 우리나라 사이코드라마의 성지였던 곳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3월 9일부터는 이곳에서 제일 높은 12층 '마음극장'에서 심리극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대된다. 아래는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찍은 사진들. 더보기
심리극 보조자아의 부정적인 감정 조율하기 나는 지금 심리극 무대 위에 서있고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있다. 내가 주인공이라면 심리극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어줄 수 있지만, 지금 나는 주인공의 심리극 진행을 돕는 보조자아로 서있다... 심리극 보조자아가 무대 위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노출될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결정해야 할 것은, 지금 이 순간 '심리극에 동참 가능한지'를 점검해보고 '1) 무대 위에 머물기, 2) 무대 밑에 머물기, 3) 무대에서 벗어나기'에 대한 판단이 필요할 것 같다. 만약 무대 위에 머물기로 결정했다면, 부정적인 감정을 얼마나 잘 조율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보인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방법은 '부정적인 감정'을 진행 중인 심리극에 적절하게 반영하여, '역동적인 극 분위기를 조성하기.. 더보기
국립서울병원 심리극 진행한지 두달째 국립서울병원에서 심리극을 진행한지 두달째가 되었다. 다수가 침묵한 상태에서, 어떤 이는 TV에 나오는 사람처럼 무대 위에 올라가 화내고 소리지르고 울고 싶지 않다고 했다. 어떤 이는 할말이 없다고 했다. 어떤 이는 무대 위에 올라가기 싫다고 했다. 어떤 이는 제발 좀 시키지 말라고 했다. 나는 말했다. "이번 심리극은 제가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도와주세요." 나는 주인공이 되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제의했고, 모든 관객들과 최소 한번 짧게라도 서로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덕분에 담배를 소재로 이야기 할 수 있게 해준다면 주인공이 될 의사가 있다고 말한 분도 있었고, 관객역할만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지 문의도 받았고, 지금처럼 편안한 분위기라면 좋겠다는 의견도 들었고, .. 더보기
2016년 1월 이드치연구소 글모음 2016년부터는 온라인에서도 연구소장과 연구원들이 지속적으로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그 첫 시도가 바로 글모음의 온라인 공개를 통해 각자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것입니다. 2016년 1월은 글을 통한 첫 공유이기에, 연구소장의 글 위주로 올립니다. 글모음에 수록된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에게 있습니다. 만약 글모음에 실린 글을 공식적으로 인용하실 경우, 출처와 저자를 명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야기&드라마치료연구소 글모음 안내 E, 드, 치 권명숙 드라마만들기를 통한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 HORA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 워킹쓰루와 사이코드라마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이드치연구소 2016년 1월 글모음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http://idchi.or.kr/es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