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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그랜토리노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을 것 같은 한 노인의 짧은 삶을 두시간동안 지켜보았다. 이웃 동양인에 대한 인식변화 과정(음식을 들여보내는 모습), 주인공과 이발소 주인이 역할극을 시켜가면서 한 청년의 취직준비를 도와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특이한 소재와 특이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면서 깊은 여운이 남는 영화... 더보기
제로다크서티 직장근처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제로다크서티 감상함. 2시간반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영화에 몰입했다. 사방이 조용한 새벽시간에 이루어진 특공대 투입 장면에서는 너무 긴장했는지 목이 말랐다. 렌즈 4개짜리 야시경을 쓴 특공대원이 총을 겨누고 다정스럽게 "오사마~"라고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순간 내가 오사마 빈라덴이 된 것 같았고 강한 두려움을 느낄정도였다. 특공대 투입 장면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라도 극장에서 보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아트하우스 모모는 영화감상시 4시간에 2000원이라서 주차부담이 적어서 심야영화를 볼 때 유리한 것 같다. (출차시 주차스템프가 찍힌 표를 제출하라고 했다. 미리 사진찍기를 잘했네....) 더보기
스카우트 오랜만에 다시 본 영화 스카우트. 재미(가벼움)와 감동(진지함)이 아주 잘 어울리는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개봉기간이 길지 못했던 이유는 홍보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진에 나온 dvd 표지는 영화상영 당시 포스터로 기억하는데, 영화와 상관없는 배우들의 옷차림새와 포즈, 불필요한 홍보문구가 이 영화를 매우 가벼운 영화로 인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를 한국판 '제리 맥과이어'라고 홍보한 것도 부적절했던 것 같다. 또한 영화홍보를 통해 접했던 사전정보와 영화감상을 통해 얻는 실제 정보의 이질감이 이 영화의 장점을 가릴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더보기
허트로커 제로다크서티 감상을 앞두고 허트로커 감상함. 동료의 입장에서는 무척 불편하겠지만 주인공은 늘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 있어야 살아있음을 느끼고 뛰어난 능력이 발휘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다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앞에 둔 것과 같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는 안정적이고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그런 리더가 어울리는 곳은 어디일까 잠시 생각해보았다. 더보기
문라이즈 킹덤 한국생산성본부 미팅을 앞두고 근처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문라이즈 킹덤 감상함. 압구정cgv에서 다즐링주식회사를 감상하고 몇년만에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를 접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본 영화였고,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상영관 불을 켜지 않는 씨네큐브의 방침이 엔딩 크레딧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매체로 발매되면 꼭 소장하고 싶고, 나중에 낮병원 회원과 함께 감상하고 싶다. 적극 추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