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이기에 기대했고 만족했다. 동생의 식사하는 모습이 가장 재미있었고 인상적이었다. 혹시라도 그 분들이 가족으로 밝혀질 줄 알았고 그 아이에 베낭 속에 잠들어 있다 깨어날 줄 알았기에 그래서 결국 아이들의 소원들이 모두 다 이루어지기를 바랬었다. 그냥 원제대로 '기적'으로 해도 좋았을 것 같은데, 설마 아이들이 주로 나온다고 제목을 늘려놓은 걸까...? 더보기 소셜 네트워크 담배연기 같은 입김(CG인듯)만 신경쓰였을 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다. 결국은 돈 때문에 친구와 등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는 것과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인정머리 없는 사람(실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에 의해 소셜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는게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물고기 몇마리 보다 월척 하나가 더 낫다는 숀 파커에 비해 왈도의 모습은 너무나 초래해보였기 때문에 '왈도가 가장 인간적인 것 같이 보였지만 원작 소설이 그의 입에서 나온 얘기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니, 역시 실제는 어떨지 모르겠다. 이 영화 덕분에 내 책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다시 한번 회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인터넷, 페이스북, 빌 게이츠, 넵스터에 대해 잘 모르면 지루할지도... 더보기 마루 밑 아리에티 TiAT에서 나오자마자, 곧바로 근처 롯데시네마 신림으로 가서 감상함. 짧지만 두 존재의 만남과 이별이 묘한 여운을 남기면서 마치 지브리라는 필명의 작가가 쓴 단편소설을 읽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요 존재들과 그들이 했던 대사들을 되짚어보면 이 단편소설은 대하소설, 장편소설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원작소설인 '마루 밑 바로우어즈족'이 있으니 그 이상은 어려웠을 것 같다... 더보기 기적의 오케스트라 - 엘 시스테마, 땡큐 마스터 킴 퇴근 후 곧바로 하이퍼텍나다에 가서 '기적의 오케스트라 - 엘 시스테마'와 '땡큐 마스터 킴'을 감상했다. 두 영화를 연달아 같은 좌석에서 보니 기분이 묘했다. 엘 시스테마를 보면서 '예술교육을 통한 사회복지'의 구체적인 사례를 보는 것 같았고, 이러한 큰 그림을 구상하고 실천에 옮기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또 확산하는 역할을 맡아온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존경스러웠다. 땡큐 마스터 킴은 사이먼 바커와 김동원교수가 진행하는 '우리의 옛 소리를 찾아서'라는 TV프로를 보는 듯 했고, 음악에 대한 사이먼 바커의 열정과 김석출선생님의 열정이 부러웠다. 처음에는 마치 외국인이 된 듯, 영화를 통해 소개되는 한국의 전통음악과 한국인, 한국의 풍경이 낮설게 느꼈는데, 나중에는 마치 이방인이 된 듯, 우리 것에.. 더보기 셔터 아일랜드 1. 무섭거나 끔찍한 장면은 자주 안 나옴. 2. 쥐를 혐오하시는 분은 주의해야 함. 3. 한편의 사이코드라마를 본 것 같았다. 4. 영화 속 주인공의 심정을 공감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5. 영화 속 치료자들은 인내심, 실험정신, 모험심이 강한 사람들처럼 보였다. 현실에서 가능할지... 영화를 보면서 전반적으로 초점이 안 맞은 듯 흐릿했고, 그마나 스크린 중앙 상단지점은 상대적으로 덜 흐릿하게 보였다. 처음에는 영화적인 효과인 줄 알았는데 엔딩 크레디트를 보니 영사기에 문제가 있는듯. 블루레이와 LED TV에 길들여진 눈 덕분에 영화보는 것도 점점 더 예민해지는 것 같다... 앞으로 주말에 9천원을 내고 영화를 본다면 대한극장 9관은 반드시 피해야겠다. (스크린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 더보기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27 다음